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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메시지는 싫어요!
에피소드/생활
2005. 3. 9. 23:55
오늘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문자가 하나 왔다.
처음 보니 모르는 번호다. (발신자가 안찍히고 번호만 찍혀서...)
문자의 내용은.......
오빠... 보고싶어요....
............OTL.....어..어이.. 현재의 난 누나를 더 좋아해♥ 괜히 누나넷 운영자냐 ㄱ-
그리고 "오빠"라고 불릴만한 후배 여동생들 거의 없어 -_-;;;;
"선배"라고 불리면 몰라도 -_-....
여튼!!! 익명의 메시지 ....
누구셈
............................. 내 답문이다;;;;
귀찮다 누구냐고 묻기도... 차라리 씹으면 씹었지;;
바로 답장이 온다.
피............
호오라... 이것봐라??? 대답을 안하네?? 바로 씹어버렸다 ㄱ-
약 5분 뒤에 그쪽에서는 내 답문이 안와서 서운했는지(?) 또 문자를 보냈다.
오빠.. 지금시간있어요....? 보고싶은데....
답문을 보냈다.
누구셈
답장 온다..
쎄미오빠...너무해
끝까지 익명을 추구하는 분이신가보다..
익명즐
...약 2분뒤에 답장이 날라온다.
저쪽에서는 충격을 받았나보다. 슬슬 자신을 나타내는 말을 한다.
우와~~~ xxx 재수엄따.. 하하~
저 문자를 마지막으로 받고, 묻지도 않고 씹어버렸다.
씹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연락하고 싶으면 먼저 연락하겠지모 -_-a..
나도 참 전화기랑 친하지 않아서 큰일이야...;;
마지막 문자를 받는 즉시 문자를 보낸 사람은 남자로 판명되었다.
왜냐면.... 저 xxx 를 쓰는 사람은 남자 그리고 나를 오래전 (적어도 초중고때) 알던 사람이 보낸 문자였다.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다. 지가 아쉬우면 연락하겠지..
밝혀냈다!!! 이녀석 뽀록날 문자를 보내다니 ....
군바리는 군바리 답게 행동해야 하는거야...
나는 익명 문자를 받자마자 하려는 말들이 있다.
단계는 3가지... 금방 끝난다.
1단계 - 누구셈
2단계 - 익명즐
3단계 - ㅅㅂㄹㅁ KIN
2단계 - 익명즐
3단계 - ㅅㅂㄹㅁ KIN
반대편에서 연락 하겠지??? 안하면 말고~ 미안하다 익명에는 관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