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 여행 

(2015. 06. 07 ~ 2015. 06. 21)


미리 떠나는 여름 휴가



이렇게 올려두면 나중에 언젠가는 보겠지 싶어서 올리지만



우리는 렌트 + 캠핑 위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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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 5-2. 애증의 이스터 섬

여행기 - 남미/칠레 2013. 9. 18. 19:59


아침에 일어나니 흐리다. 

"꾸물 꾸물 하다"가 더 정확한 표현 이려나?


시작 되었다.

3일 동안의 비.비.비 


그래 당일에는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라며 생각했었다.

물론 괜찮아 질 수도 있었겠지. 

단지, 내가 갔을 때가 그 시간이 아니었던 것 뿐이지. -_-a


어쨌던 이스터섬 3일째다.

자동차 렌트를 하기 위해 파티원을 모집했다.

남자는 일단 선상에서 제외하고, 여성 우대(!) 위주로 주변을 검색

미히노아에서 캠핑이 아닌 숙소에서 묶고 있는 대만(Taiwan) 여자애들 2명이 타켓이 되었다.

미히노아는 아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숙소 중의 하나 인데, 

내가 있을 때는 아시아인이 꽤 많았다. 

일본애들 두 그룹이 일단 명 수에서 많이 차지했었고, 

대만 아이들 3명, 서양 아그들 몇몇이 미히노아에 있었다.


나는 이미 동행자가 있었고, 여자애 2명이 더해져서 4명의 그룹이 만들어지고 렌트를 하게 되었다.

날씨가 비가 올 것 같더니 역시나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지....

어쩌겠는가? 날씨는 복불복인 것을...


우리는 이스터 섬을 일단 돌기로 하고 코스를 정하고 이동했다.


이스터 섬의 단 하나 뿐인 아름다운 해변.

Anakena 해변.

그러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역시 사진도 꾸물 꾸물~ 올챙이가~ 응?




Ssemi & Soo


Pez & Sophie

타이완 소녀들

둘의 이름을 처음에는 기억을 잘 못 해서

사진에 보이는 빨간 신발 & 긴머리로 페즈를 인식 했었다.

소피는 그림에 재주가 있어서 나중에 즐거움을 주었다.

Soo 의 작품. 엽서와 똑같네.



해변을 지나서 유명한 곳들은 모두 다 왔다 갔다 했다.

비는 내리고 있고, 우리는 왔으니 봐야 한다며 사진은 찍어야 한다며...

어흑 ㅠ_ㅠ  참말로 불쌍하다.


Sophie & Pez & Ssemi

내 기분이다. 뿌우우우우우~



사람은 먹을 것 앞에 유난히 약하다.

대만 소녀들과 더 친해진 것 중에 하나가 먹을 것.

이스터 섬에서 먹을 것이 상당히 비싸기에 우리는 점심을 다 준비 해갔다.


때로는 여행가, 사진가, 요리사, 인간 네비게이션 등등의 만능 일꾼(!)이었던 Soo의 활약(?) 덕분에 

점심을 미리 만들어서 렌트카 뒤에 실어 두고, 점심을 먹을 때 쯤에 짜잔~~


빵과 과자 쪼가리와 바나나 같은 과일로 때우려는 타이완 소녀들에게

밥심의 위대함(?)을 가르쳐주었더니 개감동 받은 타이완 소녀들.

당연하지. Korean 고추장이 들어갔는데..... 맛있어야지. =_=;;


나중에 저녁도 같이 먹기로 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게 되었다.

혼자 온 아시안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도 알고 보니 타이완 아이(Derek)더라.

나중에 같이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비는 여전히 계속 내리고 있고, 땅은 촉촉 해져서 큰일이고 -_-

비가 오거나 말거나 우리는 저녁 준비를 했고,

각자의 저녁을 준비하여 5명이서 배부르게 먹었다는 소리. 


옆에 있던 일본 아이들이 우와~ 우와~ 연발을 하면서 다들 와서 보길래

서로 서로 음식도 맛 보여주고 그랬었다.


여행지에서 다른 나라 친구를 사귀는건 정말 어렵지 않다.

그들도 다 같은 사람이었고, 먹을 것에는 한없이 약해지는 사람이었다.


특이사항으로 일본인 중에 한 분은 나이도 지긋하신데, 매년 한 달 이상 머물고 가신다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은 미히노아 주인장 하고도 친하다고 하고, 벌써 10년 정도 이상? 그 이하?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매년 오신다고 한다.

진짜 정말로 항공에 여러가지 짐들을 다 가지고 오셨다. 


전기밥솥도 보고, 덕분에 전기 밥솥에서 갓 지은 밥을 먹어봤는데 역시 

냄비밥은... 어휴...... 아무튼 그 분 참 특이 했었다.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에 한 두달씩 머물다가 가는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 날에도 여전히 비가 온다.

비가 너무 너무 많이 오기에 텐트에서 잘 수가 없었다.

이미 텐트 바닥은 흥건해졌고, 깔개는 물을 잔뜩 흡수한채 스펀지마냥 누르면 쭈우욱 하고 물이 나왔다.


이렇게 잘 수는 없기에,  미히노아 주인장에게 사정을 말하고 우리는 로비(?)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정말로 진짜로 잘한 선택이었다.


다음날 역시 텐트에서 자던 외국인들은 정말 꼴이 말이 아니더라...;;;

물론 우리도 뭐.... 비만 오니 빨래는 마르지도 않고 옷은 다 젖기만 하고...

날씨가 정말 shit!!


렌트 기한도 끝났다.

대만 여자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이 있기에 렌트 또 할래? 하기에

뭐 비도 오고 걷는 것보다는 차를 타는게 좋기에 우리는 24시간 추가 렌트를 했다.


이스터 섬에서만 받는 도장을 받으러 우체국에 갔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에 어음......


우체국 안에서 우표도 사고, 도장도 받고

어떤 외쿡인은 자기 엉덩이에 도장을 받더라. ㅋㅋㅋㅋ

my ass~ 하면서 도장 쾅~ -_-aa

사진도 있는데 혐오물이 될까 봐서 올리진 않았다.


때 아닌 강남스타일의 열기에 빠져 노래를 틀고 강남스타일 춤도 추고 -_-;; 

이놈의 싸이의 인기란... 

우체국 아주머니와 소피와 함께 추고 ㅋㅋㅋㅋ


별거 없이 아주 조금만 망가지면(?) 여러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의 재미.

Easter Island Stamp

우체국 앞의 기념품 가게에서 엽서를 사서 엽서도 쓰고...

소피의 장기였던 엽서에 그림 그리기. 

덕분에 나도 엽서에 그림 하나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석상에 보러 오면 꼭 해야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또 하고...

아이템(?)들이 있었다면 더 재미난 것들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여자애들이 아니었다면 19금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여러가지로 다양한 형태(?)로 함께 사진을 찍었었다.


대만 아이들이 오롱고를 못 가봐서 그 비가 오는데 오롱고도 다녀오고.. 

참.. 비가 올 때와 비가 안 올 때의 사진은 천지차이더라


이스터 섬의 스케쥴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갈 때, 공항에 가려고 준비 할 때 거짓말 같이 하늘이 개더라.

와..... 이 때가 공항으로 가기 대략 1시간 전인데 이렇게 맑아지더라....


정말 애증의 이스터 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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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 5-1. 그래! 이스터 섬은 좋은 곳이었지

여행기 - 남미/칠레 2013. 9. 18. 19:59




자동차 렌트의 계획.

24시간의 렌트 계획을 세운 우리는 3일째 날에 빌려 4일째 날에 반환하는 아주 좋은 스케쥴을 갖고 있었다.

그리하여 둘째 날에는 도보로 다니는 계획을 세웠지. 

그런데 이게 정말 잘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다음 날이 되어서야...........


이스터 섬 생활 팁

-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1/11 자동차로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약 1시간 정도(60km/h)면 간다.

- 섬의 각 포인트 마다 거대 석상들이 모여 있다. 포인트를 즐기러 가자.

- 성수기에 아무리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섬 자체는 널널하다. 비행기로 넘어오기 때문에 그렇다.

- 물가가 생각보다 많이 비싼 편이다. 배낭여행자라면 최대한 음식은 요리해서 해 먹는게 이익.

- 렌트는 24시간 기준으로 렌트 할 수 있으니 다음날 일정도 생각하자. (일출 사진 찍을 생각으로 움직이면 좋음)

  24시간으로 다 볼 수 있는데, 즐기고 싶으면 36~48시간도 나쁘지 않다. (해변에서 놀기 등등)

  모르는 사람끼리라도 더치 페이(N빵) 하는 형식으로 렌트로 돌아다니자. 걸어서는 무리다.

- 렌트시에는 점심 정도는 대충 때우더라도, 싸간다는 생각으로 움직이자.

- 숙소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마을 주변 반경에 숙소가 있다.

- 시장(market) 안 보다 밖에서 사는 것이 더 쌀 때도 있다. (5일장 비스무레 한 것도 열리더라)

- 다이빙 포인트, 서핑 포인트가 마을 주변으로 존재해 있다. 이스터 섬의 해변이라고 말하는 곳은 단 한 곳 뿐이다.

- 국립 공원 입장 티켓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사는게 제일 싸다.

- 만약 국립 공원을 새벽에 보러 간다면 입장 티켓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보듯이)

  단, 걸리면 어떻게 될지는 나는 생각 안해 봤다. 나는 티켓 구입자. -_-a

- 해 지는 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에, 날씨만 봐서는 점심 먹는 시간인지 저녁 먹는 시간인지 애매하다. 잘 챙겨 먹고 다니자.

- 다시 말하지만 날씨는 복불복 (자외선 차단제 많이 바르고 다니자)

- 사람 사는 곳이라서 필요한 것은 다 구할 수 있다. 물론 챙겨가는게 비용 절감상 이득이다.


날이 밝았네. 날씨도 엄청 좋다.

둘째 날 숙소가 있는 항가로아(Hanga Roa)쪽에서 바로 옆에 있는 오롱고(Orongo)산을 가기로 했는데 
지도상으로 바로 옆에 있고, 걸어서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니까 짐을 챙겨 떠났다. 
사실 실제로 몇km 떨어져 있지 않다. 
그래!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었는데, 진짜 걸어보니 등.산.을 하고 있던 것이다. 
경사도 때문에 엄청 힘들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는 노부부가 갑자기 서더니 같이 갈래? 묻길래 당연히 감사합니다! 하면서 탔다. 
올라오는 길을 보며 정말 차 없이 다 올라왔으면 올라 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체력 방전 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길을 걸어가면서 지나게 되는 석상. 


오롱고(Orongo)는 국립공원이라 입장 티켓이 필요하다.
뭐~ 눈에 안띄면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와도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_-;
실제로 그렇게 다녀온 외국인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분화구 쪽인 라노 카우 (Rano Kau)만을 본다면 굳이 국립공원 패스가 필요하진 않다.
전망대(Mirador)는 많이 있으니까 거기서 보면 된다.

행쇼~






오롱고를 보고 나와서 내려가는 길도 같이 갈래? 라고 묻길래 당연히 YES!!

갈림길에서 우리는 내리겠다고 하고 내렸다.


그리고 이 더운 날에 하염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비행기가 도착하는게 보이고...

하염 없이 걷고 걸어가면서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냐며 궁시렁 대면서도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의 정취(?)를 한 번에 느끼면서

날씨 죽인다를 외치며 그림 같은(!) 사진도 찍어가면서



힘겹게 만난 Vinapu 이스터 석상


그리고 잠시 동안의 휴식과 또 다시 걷기를 반복 하며 날씨 좋은 하루를 만끽(!) 했다.


길을 걷다 보니 이스터 섬도 관광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기반 공사가 한창이었다.

보행로 공사를 하고 있었고, 가짜 거석상들도 많이 박아두고 정말 관광지 다운 면모(?)를 과시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_-a

이렇게 보존(?)이 잘 된 석상이라니 누가 봐도 이상하자나!!!


이스터 섬에서 각 도시 까지 거리가 나온 화살표



위 사진은 서핑 보더들의 천국이나 다름 없던 곳.

나도 수영복 가져와서 같이 놀았어야 했는데 ㅠㅠ

내일 놀러 와야지~ 라고 생각했었지. 

그리고 생각이 마지막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지.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는데........





이스터 섬에서 단 하나 눈이 아직도 붙어 있는 석상은 이 석상 밖에 없다고 한다.

실제로 직접 보니 한쪽 눈도 반 쯤은 떨어져나간 상황.

나머지 눈이 붙어 있는 것들은 모두다 모조품. 


지도를 보면서 걸었지만, 이스터 섬은 정말 마을 주변에 대부분의 명소들이 다 있었고

정말 보고 싶은 것은 렌트를 이용하면 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제일 먼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날씨가 좋을 때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진을 남겨둬야 한다. 가 정답이었는데 말이지.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는 당일 밤이 되기 전에 구름이 어떻게 몰려오겠구나~ 가 저 멀리서 보인다.

사방이 바다이다 보니 구름이 너~~~~무 잘보인단 말이지.

저 구름이 이쪽으로 오면 비가 오겠구나 싶은 생각들 말이야.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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