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호스팅 받고 있던 서버에서 기생하던중에 염치불구함에도 꿋꿋하게 군대시절동안 아무 댓가 없이 받아주었던 서버 주인형(a.k.a. wowpc)에게 감사를 표하고(맨입으로 받아만 먹지는 않아요! '-^) 서버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에 사실 호스팅 업체를 찾아가서 결제를 하고 원래 계속 쓰던 태터툴즈 클래식을 쓰려고 했었는데요. 요즘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그리고 기존에 쓰던 태터툴즈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글과 파일 동시에 XML을 통해 백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티스토리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티스토리에서 쎄미넷을 연결해서 쓰게 되었는데!! 문제는 지난 번에 사고를 치는 바람에요.
아이디 2개를 사용해서 2개의 블로그를 서로 만들고 정리 하는 과정에서 아이디 하나로 여러개의 블로그가 개설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디 하나를 탈퇴하게 되었는데요.
★ 에반게리온의 인기인건지...
부산 마지막날. 사실 마지막날에는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를 봐야 했지만, 급하게 서울로 고고씽!!
아침부터 일어나서 수영만 야외상영장을 가니까 현장판매하는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줄이 벌써 30명쯤 있었다. 그때 시간은 오전 10~11시쯤이었는데 영화 시작은 저녁 8시 였고;;; 표를 파는 시간은 오후 4시부터라고 하는데... 줄 서있는 사람들이란 대단하다 이사람들!!! 이사람들 사이에서 달랑 표 1장들고 있는 나는 "에반게리온 표 팔께요~" 라고 하니 금방 한명이 사버리더라.
표를 팔고 유유히 수영만 야외상영장을 빠져나와 남포동으로 고고씽!!
★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 가는 길...
남포동에서는 나의 훈련소 동기(이하 P군)를 보게 되었어. 나도 참 노안(..)인데, 이녀석은 나보다 더 심해 ㅡㅠ 거기다 내 동생인데 ㅠ_ㅠ 거기다가 무섭게 생겼어 ㅠ_ㅠ;; (아 나 정말 군대 늦게 다녀온 티낸다;;)
아무튼 P군을 만나서 아침겸 점심을 사달라고 하니 부산에서 유명한 것들을 쭉 말하더니 몇가지 안먹어 본 것들이 있다고 하자 바로 이곳 부산 할매집 회국수에 대려가더라구..
오우 이곳 참 맛있었어. 특히 멸치국물이 -_-)bb
회국수는 당연히 맛있고, 일반으로 시켰는데 곱배기로 시켜서 먹을껄 이라는 후회감이 밀려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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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면서 부산 올 때 처럼 버스를 타고 가느냐, 기차를 타고 가느냐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어.
버스를 타는건 노포동까지 가야하고 버스가 오래 걸리는것을 감안할 때 5시간 정도를 생각했고, KTX는 약 3시간 정도인게지
당시에 시간이 오후 1-2시가 되는 상황이라 5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KTX로 바꿔서 가기로 결정! 거기에 올때는 버스 타고 왔으니 갈 때는 기차 타고 가보지~ 라는 생각이 앞선게 사실이야. 또한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는 걸어서도 간다고 하는 P군의 말에 혹해가지고서는;;;(팔랑팔랑 귀)
어쨋든 P군과 함께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 걷기 시작했어. 꽤 오래 걸은거 같아. 솔직히 걸으면서 P군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해서 나름 좋았지. 가면서 이런 저런곳에 영화촬영지도 있었고, 부산의 길을 알아둬서 나쁠껀 없었어.
부산역에 도착해서 KTX를 발권하고, 타기 전까지 P군과 이야기 하다가 P군과 헤어지면서 나중에 서울 올라오면 연락하라고 말하면서 서울로 돌아왔어.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것들은 다 해서 참 보람있었던 부산 3박 4일간의 자유여행! 나중에 여름에 다시 갈께~ ^ㅡ^ 친구들 기다리삼~♡
결론은 폐막식을 못 봤다는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랄까?
하지만 괜찮았어 나에겐 폐막식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으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남포동으로 가려고 준비를 했어. 볼 영화가 오전시간에 있다는 것! [아르피나]에서 남포동까지 고고씽~ 서면에서 갈아타고 자갈치 시장역에서 하차해서 다시 남포동 PIFF거리로 들어섰지.
★ 다시 찾은 남포동 그 곳에서... 첫째날 남포동에 와서 영화를 보는데 정말 허겁지겁 봤었어. 그때는 너무 빡센 영화 스케쥴이어서 영화 한편만 보고 바로 해운대로 가야해서, 남포동을 즐길 시간이 많지 않았지.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는 것. 어제는 해운대, 광안리를 즐겼다면, 오늘은 남포동을 즐길 차례!!!
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아침밥부터 챙겨먹어야 하자나? 어제 다 생각해뒀어. 바로 남포동에 있는 [완당18번]을 먹기로 결정!
밥을 먹고 <구루>를 관람. 인도영화인데 3시간짜리 덜덜덜;; 그런데 참 재밌더라구 정말로 재밌게 봤어. 여자 히로인도 예뻤고;;;; 하핫~
영화가 끝나고, 1~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서 pc방에서 정보수집을 했지. 두번째 영화는 이번 PIFF의 개막작 <집결호>였어.
어떻게 보면 개막작, 폐막작에 대한 표는 모두 확보해서 보려고 준비한 것 같아. >_<)/
영화를 보고 나와서 옛 군대 선임(그렇지만 동생 -┏);; )을 보려고, 약속을 했거든.. 그래서 시간이 될 때까지 남포동을 두리번 거리면서 돌아다녔지. 상당히 즐거웠었어. 북적북적 사람도 많고 >_< 진짜 골목길에 꽉꽉 사람들도 장사하시는 분들도 많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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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감자 욜라 맛있더라..
★ 서울 촌놈 부산 최고의 유흥도시 서면에 발자국 꾹!!
아쉬운 남포동을 뒤로하고, 냅다 서면으로 갔어. 서면에 롯데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한 보고싶었던 군대 선임이었던 이놈(이하 J군)을 만나 서면 구경을 하기 시작했어.
부산은 일본인들의 왕래가 많다보니, 일본문화가 쉽게 유입되고, 그래서 그런지 서울과 다른 느낌의 공간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락실]이라는 거야.
실제로 서울에서는 서면에 있던 오락실 규모를 찾으려면 많이 없는데, 어떻게 보면 일본인들이 많아서 그런다고 이야기 하더라구. J군이 이야기 해줬어.
내가 보기에 진짜 넓었는데, J군이 말하길 이런 규모가 3-4군대 더 있다는데 정말 놀랐어. 커플끼리 오락실 와서 같이 놀고, 좀 뭐랄까 서울과는 다른 문화라고 생각될 정도 였지. 삼성동 코엑스 안에 오락실에서 노는 커플들은 많이 봤지만, 그 곳은 규모가 이곳에 비해서는 엄청 작은 곳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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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에서 놀면서 철권을 하는데, 난 진짜 철권3할 때의 실력가지고 하는데, 우리 J군 봐주면서 하다가 꼭 마지막 판에서 내가 이겨서 계속 지더라 ㅋㅋㅋㅋ 아 웃겨...
옛날에는 오락실 100원가지고 정말 오래 했는데, 이제는 오락실에서 게임 한판 하는데 300원씩 넣고 하더라... 조금 큰건 500원씩 x 2 하고~ 완전 그래도 오락실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 참 재밌었던 시간이었어.
오락실을 나와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무밨나 촌닭]집에 가게 되었어. J군 말로는 줄서서 기다리면서 먹는다는데, 뭐..... 사진은 그렇게 보이지만 우리는 그냥 가자마자 먹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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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밨나 촌닭이라고 해서 무슨 말인지 몰랐거든??
그 이야기를 하니깐 J군이 나보고 서울 촌놈이라는거야~
그래서 뭐냐고 물어봤는데 [먹어봤냐 촌닭]이라는 소리더라구.. 사실 간판의 글씨로 보는 것과, 무밨나를 음성으로 들으면 뭔 소리 하는 건지 정확히 몰랐거든~~
무봤나 촌닭에서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어. 나와 J군의 자리쟁탈전(?)이 벌어지는 현상도 겪었었지. ㅜ_ㅜ 아 정말 생각하면 진짜 웃긴다 ㅋㅋㅋ
닭집을 나와서는 서면을 몽땅 둘러봤어. 사람 구경도 하고, 서면 구경도 하고, 거리를 걸으면서 J군이 계속 가이드 해주고, 설명해주면서 즐겁게 놀았지.
시간이 지나고 Bar에 가서 맥주 한병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더라구 좀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었지만 ㅋㅋㅋ
택시 타고 떠나버렸어. 내일 일을 해야 하는 J군이 피곤하기도 하고, 나는 놀지만, J군은 일을 하니까... 평일에 이렇게 만나서 ㅋㅋ
택시 타고 아르피나 까지 1만원에 끊는 부산을 보면서... 서울에서 노는 듯한 기분이 든 것 왜일까? ^^;;;;
단, 다른건 택시 아저씨랑 재밌게(?) 수다 떨다가 도착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