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

문화생활/뮤지컬, 연극 2006. 3. 4. 23:35



클릭 클릭을 누르며 진행된 웹페이지 그리고 역시나 찾아가게 되는 티켓파크
뮤지컬 그리스가 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브로드웨이 내한팀이라고 한다.
뭐 역시나 봐볼까? 하며 예매한 공연 뭔가 좀 더 잘하겠지, 더 볼거리가 풍부하겠지, more more~~ 등등의 [기대 이상] 이라는 감정이 생기는 내한공연을 보았어

브로드웨이팀의 내한공연은 매우 미국적이라는 느낌이었지
한국의 그리스를 못 봐서 이런말을 하기에는 안맞기도 하겠지만 내가 느낀 공연은 다분히 미국적이 분명했어. 한국의 정서와는 다른 정서가 뮤지컬에서 느껴졌었지....

자막처리 하는 내용이 좀 많이 웃겼어. 자막을 만든 사람이 영어로 된 말을 우리 나라 말로 바꾸는데 정말 힘들었으리라고 생각해. 그러나 그의 센스가 드러나는게 특정 지칭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말로 고쳐두었다. 예를 든다면 참이슬...;; 이랄까? ㅋㅋㅋ

낮시간에 봐서인지 객석 점유율이 높지 않았어. 또한 무대 옆에만 설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 소리는 무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먹혀버리기 때문에 큰 감동이 밀려오지 않았으리라 생각해. 공연 자체가 내가 본 여러 뮤지컬들 중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버렸으니 뭐...
원래 그리스가 이랬었나?? 라고 느껴버린것은 나 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아

참 안타까웠던 것 같아. 배우들은 다들 유명하고, 멋진 배우들이었는데..... 무대의 상황이 명작을 망쳐놓은 듯한 기분이야.
그래도 뮤지컬 특유의 춤과 노래는 좋았어. 특히나 잘 알고 있는 주제곡들이 나와서 경쾌했어.

라디오 DJ로 나오는 사회자의 입담이 정말 최고였지. 진짜 라디오를 듣는 듯한 기분이야. 호주에 갔었을때 듣게된 라디오 소리가 딱 사회자가 말하는 어투의 음성 높이였는데 말야.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가격이 여타 다른 내한 뮤지컬과 비슷했던 것은 사실인데.. 왠지 가격이 좀 더 쌌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공연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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