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冷靜と情熱のあいだ: Calmi Cuori Appassionati, 2001)

문화생활/영화, 애니 2007. 1. 7. 17:38



너무 재밌게 읽었던 책의 내용과는 다르게 전개된 영화의 방식에 대해서
원작을 작품화하기가 어려운것이었을까? 그 잔잔하고 애잔했던 책의 느낌이 잘 살아나지는 않았다는게 나의 느낌.
다행히도 OST - Enya의 음악들이 제대로 분위기를 이끌어주었어. 대체로 음악들이 그 장면들의 분위기를 잔잔하고 애잔하게 이끌어주는데 한 몫 단단히 한 것 같은 느낌을 크게 받게 되었어.
이탈리아의 피렌체 두오모, 밀라노 등등은 나에게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꼭꼭!! 하게 만들어주는데 아주 큰 영향을 주었어 ㅜ_ㅜ

그러나 책에서 읽은 나의 상상의 아오이는......... 영화에서는 이쁘지 않아서....OTL 안타까워 정말..

피렌체의 두오모를 직접 두눈으로 간접 확인할수 있어서 나름대로 기분은 좋았어. 나도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르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후후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가 너무 좋았는데 이 책..
그 아오이의 느낌이 아니라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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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문화생활/책 2006. 7. 8. 14:06


냉정<br />

열정

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해준 Blue
사랑을 냉정하게 재해석해준 Rosso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널리 알려져 있어서 책을 읽을 때, 내 느낌은 <상실의 시대>를 읽는 기분으로 돌아간 듯 했어
그 특유의 느낌.....남자의 심경, 여자의 심경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 왔어..

과거 <상실의 시대>를 읽게 된 동기가 생각났어.
<상실의 시대>를 읽으라고 나에게 추천을 하던 사람은....미도리를 매우 좋아했지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상실의 시대>에서 나오코가 생각나
그 사람만의 특유의 생각 방식, 그리고 분위기..
물론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의 단편적인 이미지 일 뿐이야..
그러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다시 한번 책을 읽음으로서 살아나더라고...
<냉정과 열정사이>에서의 아오이로 말이야..
물론 그 사람이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었다면 메미를 좋아하겠지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으면서 난 다시 한번 <상실의 시대>를 생각했고,
rosso의 주인공인 아오이가 나오코와 비슷한 느낌이라 생각했어.
물론 캐릭터는 다르겠지만... 내게 전해오는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야..

- Blue
읽을 수록 나 자신이 주인공의 생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야..
참 남자의 이기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단 말이지.
마음속에는 한 여자를 생각하고, 몸은 다른 여자와 있고...
그에 따라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이것은 마치 <상실의 시대>에서의
와타나베가 나오코와 미도리 사이에서 갈등 하던 것과 같자나!!!

그러면서도 수긍하고 이해하는 내 모습에 참... 남자들이란;;;;;

- Rosso
Blue를 읽고 난 6개월 후에 읽게 된 Rosso.
Blue의 기분을 느낄 수가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Rosso 그리고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를 읽으면서 또 한번 빠져들게 되버린 것 같아.

지난 사랑의 기억 때문에 늘 허전하고 불안하게 살수 밖에 없는 아오이
서로간의 10년의 시간의 공백 그리고 재회 (10년후...피렌체 두오모에서)
다시 만나지만 자신이 있을 곳은 쥰세이의 가슴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어쩌면... Rosso를 먼저 보고 Blue를 봤어야 했는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역시 나는 그 건조한 문체가 너무 좋다.

영화로 나온 <냉정과 열정사이>는 Blue의 느낌이 강하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사운드와 이태리의 느낌이 너무 조화롭게 연결되어 멋지다고 하더군....
기회가 되었을 때 영화를 봐야겠어 ^^

ps. 좋은 글귀가 하나 있었어 아마도.... 독서를 좋아한다면........ :)
- 책은 좋아하면서, 정작 사지는 않는단 말이야
- 읽고 싶을 뿐이지, 갖고 싶은 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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