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자히르

문화생활/책 2006. 3. 11. 16:17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을 봐왔기에 이번에도 선택하게된 책
『 오! 자히르』
사실 이 책은 좋아라~♡ 하는 선임(그러나 동생;;)에게 선물 받았다.

모든 사랑은 여행이다.
그대에게로 떠나는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떠나는
자히르, 길들지 않은 열정 혹은 미칠 듯한 사랑
소유하고 싶고 자유롭고 싶다...
사랑의 두 얼굴을 빛나는 성찰로 그려냈다
라는 타이틀로 책 뒤 표지에서 소개되고 있다.

소유하고 싶은 사랑과 자유롭고 싶은 마음에 대한 갈등.......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에 대한 미련이 사랑의 감정으로 연결되고 소유 하고 싶다는 생각과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주인공을 보면서 나의 머리속에서는 각자의 자유를 인정하면서 근본적인 신뢰는 유지하는 열린 관계가 참 매력있게 보였다.
사랑에 대한 의미와 자기 자신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비롯해서 책 내용에서는 현실적인 현대생활 모습과 대화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글쓴이가 책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다.
나 자신이 글쓴이가 아니기에 그렇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도 잘 알 수가 없었다.
책이 어려웠는지 아니면 책을 한번에 쭉 읽지 못하고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솔직히 책을 읽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게 되는 흥미라고 생각한다. 『 오! 자히르』흥미면에서는 에러다.

책에 대한 감상을 쓰면서 "내가 도대체 뭘 느낀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베스트 셀러라는 이름아래에 이 정도는 읽어줘야 하는 식의 의무감이 있어서 읽은 책이었나?" 라며 반문할 정도이고, 사실 연금술사 때의 그 감동을 느끼고, 11분의 느낌이 있기에 코엘료라는 작가의 오! 자히르를 읽게 되었지만 도무지 이해가 힘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사랑을 찾아나서는 주인공을 바라보면서 왜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복해서 읽은 페이지가 한두페이지가 아니다

일단 집에 두었으니 『설득의 심리학』과 더불어 다시 한번 정독 해야 할 도서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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