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의 새 남편을 찾습니다

문화생활/뮤지컬, 연극 2008. 5. 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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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트라넷에 공지사항으로 연극 티켓을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잽싸게 답글 달고, 티켓을 받아내었다 ^^
회사가 끝나자마자 칼퇴근 이후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고고씽!!

티켓을 받기 전에 옆자리 과장님이 티켓에 눈독을 심하게 들이셨는데, 퇴근시간이 되어서 과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냉큼 몰래 빠져나와서 연극을 보러 갔다. 나는 정말 회사 생활을 너무 잘해 -_-;

난 사실 연극은 거의 처음(??)인 느낌이었는데, 뮤지컬 보는 것은 좋아해서 많이 봤지만, 연극은 사실 생소한 부분이었다. 연극과 뮤지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되면, 가장 차이가 나는게 노래가 있다/없다의 차이로 인해 보는 나로 하여금 무대에 몰입도가 차이 나는 듯하다.

오바스러운 연기가 연극의 꽃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등장인물들의 탄탄한 연기와 남주인공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들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된다.
첫 연극의 막이 오른 날에 보게 되었는데 맨 뒤에는 카메라로 리뷰 할 건지 찍어대고 있고, 연극의 감독님이신지 포스있게 생기신 분이 딱 앉아서 노련한 눈초리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극의 총평가는 많은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하기도 했고, 하지만 뭔가 모를 산만함이 있었다.
난 이 차이를 뮤지컬에서는 노래로 감정을 이끌어가지만,  연극은 단지 오바스러운 연기로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만드려고 하는 차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그래도 세상에 공짜는 제일 좋은 법. 좋은 문화생활을 제공해 준 회사에 쌩유를 외쳐주면서 이만.

참고로 현재 회사에서는  이 연극티켓을 이벤트 하고 있다.
공연정보 : http://ticket.auction.co.kr/home/perf/perfdetailinfo.aspx?idperf=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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