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문화생활/영화, 애니 2007. 1. 31. 09:03



오랜만에 짝짝짝 박수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가족의 탄생>의 미국판이라면 딱 어울릴것도 같아요. (느낌은 좀 다르지만..)

따스한 가족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어요.
로드 무비 스타일로 진행되는데, 콩가루 집안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진행에 따라 더이상 잃을 것도 없어졌을 때 가족은 더욱 더 따뜻해지는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또한 적당히 유머도 들어가 있구요.
버스의 클러치가 고장나서 가족들이 전부 나와 뒤에서 밀면서 시동이 걸리면 차례대로 버스에 올라타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마구 웃었던 장면이기도 했고요) 가족이 서로 힘을 합침으로서 가족들간의 믿음과 무엇인들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를 보다보면 그들의 말이나 행동이 웃긴다기 보단, 그들이 겪는 일을 보면서 참으로 공감되고 안타까워 하다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식의 전개가 참 많았어요. 현실적인 장면인데 나중에는 약간 말도 안되는 행동을 보일때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온답니다. 이 엽기적인 콩가루 가족의 캐릭터가 너무 확연히 차이가 나서 그 사이에서오는 자연스러움이 웃음을 주는 것인가봐요

우리시대 가족들이 겪고 있는 가족문제와 사회와 인생에서 겪는 갈등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비록 참기 힘들고 괴롭더라도 실패해서 도피하기 보다는 인생의 패배자가 될지라도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시간을 즐기고 웃으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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