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곰마을 심야 개장~!! (장비의 수난 시대)

에피소드/스노보드 2008. 12. 16. 09:40


시즌 시작이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시즌권을 구입한 베어스타운(이하 곰마을)에서 처음으로 심야를 오픈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BC카드로는 심야권이 50% 할인이니 좋지 아니한가~?
이거 꽤 주변 지인들을 꼬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심야에 보드 타러 가자!! 라고 하는거 말이다.

뭐 어쨋든 첫 심야를 타러 갔다.
추울 줄 알았던 보드장은 정말 정말 별로 안추워서 옷을 다운자켓으로 입고 온걸 두고두고 후회했다 ㅜ_ㅜ
너무 더워서 그냥 기모 후드 하나 입었으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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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고, 심야가 끝나고 슬로프로 제설차 올라올 때 살짝 피해주기도 하면서 놀다가 눈 정리 잘되어진 곳에서 조명빨 받으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지낸 후 에어건으로 데크를 청소하러 들어가자마자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했다.

에어건으로 쏘려고 폼 잡았는데, 갑자기 오른쪽에 있는 데크가 기울어지면서 내 데크를 퍽!!;; 
옆 분 : "어이쿠 죄송합니다~"
쎔군 : (별 생각 없이) "아~ 네~"

.....(쉬이익~~ 쉬이익)~~

에어건으로 청소 하는 도중에
쎔군 : "헉!! 이기 모야~~"

사진을 보는 것과 같이 되어있어서, 당장에 그분에게 갔다.
(마침 그 분은 청소를 다 끝내고 일행분들이랑 담배 태우고 계셔서... 바로 알게 된 것도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
다행히도 착하신 것 같은 분(?)을 만나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연락처를 받고 일단 심야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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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확인 해보니, 데크는 옆에가 나가 있고, 오른쪽 바인딩은 안쪽 덮개가 없는 상황. 후덜덜;;
내 몸 안다치고 안전보딩을 생각하였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기서부터 장비의 수난시대라고 생각하였고, 장비들은 아주 그냥 새로 산거 티내는 것인지 자신들이 살며시 고물(?)이 되어주셨다.
이래가지고 어디 중고시장에 내놓기나 하겠나?? 오뿌아가 오래오래 사랑(?)해 주께 -_-a

일요일에 데크 수리를 받으러 히마존(http://www.tokowax.co.kr)에 가서 에폭시 작업을 해야 하여 견적이 나왔고, 해당 내용과 가격을 위의 그분께 전해 드리니 별말 없이 일을 마무리 지으실 듯 쉽게 수리비를 내어 주신다고 하셨다. 참 다행인게 진샹 만나면 어쩌나 가슴조마조마 했다. 서로 얼굴 붉히게 될일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생각하면서...수리 의뢰한 데크는 목요일날 가져가라고 했다. 이야호!~ 주말에 다행히 타러 갈 수 있겠다.^^;

바인딩 A/S 때문에 바인딩을 구입한 샾에 가서 A/S신청을 해두고, 다음날 A/S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FLUX 바인딩 A/S를 담당한 구성산업에서 08년도부터 일을 나몰라라 놔버렸다고 하면서 항공료나 제반비는 업체에서 부담하지만 A/S자체는 유상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전해들었다. 아니!! 부품을 구입하는데 덮개 하나에 2.5만원이라니!!!!  양쪽 바인딩 덮개 4개가 10만원이란다. -_-  그걸 1개씩 2.5만원에 나눈거지. A/S담당자 분도 나의 라이딩 스타일 및 여러가지를 물어보면서, 그냥 바지로 가리고 타라고 하셨다. 그래 그냥 탈랜다~ -_-;; 덮개 하나에 2.5만원은 너무하자나??

ps. Flux 바인딩 A/S 아저씨 엄청 친절하시네. 급감동 먹어서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타려 한다.
ps2. 데크 수리비가 적은 돈이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담 줄까봐 겁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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