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I LOVE YOU)

문화생활/뮤지컬, 연극 2005. 5. 11. 11:31



약간 늦게 도착하여 약간의 페널티를 갖고 들어간 공연.
명동에서 종로5가까지 상당히 멀군 -_-; 괜히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같이 간 분께서 다리가 아팠을꺼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만, 어쩌겠니.. 늦었는걸 -┏)

어쨋든 공연 내용은 유쾌해서 좋았어.

작은 소극장에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전혀 꺼리낌 없이 말하고, 연기하는 연기자들과 함께 호홉하는 관중들. 피아노와 바이올린만으로도 이렇게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

약간의 오바연기가 보이는건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니 넘어가겠어.
하지만 목소리 오바는 좀 X~~~띠~~~

역시 영화나 드라마의 연기보단 연극, 뮤지컬의 연기가 더 실감이 나.
극중 키스장면은 관중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었던 장면!
실제로 나 또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어. '오우~' '오예!~' 의 반응이지 :)
또 생각나는거 하나는 기다림에 관한 에피소드. 쇼핑백 10개정도를 들고 있는 장면;;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주 기가 차게 웃었다. 목을 제끼고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어...아 자꾸 생각나 ㅜ_ㅜ

열심히 웃었던 기억이 많은 공연. 요즘 난 웃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20대에 만나고, 사랑하고, 서로 늙어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보여주는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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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에피소드 때문에 스텝 열라 빡세네;;;
그나저나 궁금한데 키스신 진짜로 하던데... 감정 안생기나??
하도 많이 해서 꼭 그렇지만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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