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展 (Pixar 20 Years of Animation in Seoul, 2008)

문화생활/전시회 2008. 9. 7. 22: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름날 같이 뜨거웠던 9월의 첫주 주말 정오시간에 나름대로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서울 나들이(?)를 감행. 남부터미널역에 도착해서 시원한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한잔을 들고 Gleam을 만났다. 이 놈은 내가 와도 세상 모르게 잘 자고 있었다.(그것도 아주아주 편한자세로!!) 살짝 커피잔의 얼음으로 깨운 후에 해야 할 일을 하려고 보니 주변인들은 모두 가까이에 있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전에 갔단다. 냉큼 전화를 해서 우리도 놀러가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아주 화창했던 하늘에 여름 같이 더운 날씨, 나를 제외한 3명의 남자들과의 데이트(?)는 그다지 써~~억 유쾌하지는 않았지만,(그들도 또한 나를 싫어했을 것이다-_-;;) 예술의 전당은 좋았다. 더운 날씨에도 적당한 그늘을 형성하고, 야외공연장에서는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튜닝소리를 제외하면) 음악 공연도 하고 있어서 즐거움이 더 큰 곳이었다. 딱 이곳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밥먹고 예술의 전당 한바퀴씩 도는 산책로로도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산이 있어서 산책로라고 하는 예술의 전당 산책로도 나름 그래.. 아주 나름 운치도 있어야 정상이겠지. 후후..(머..머지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말투는?!)

9/7일에 끝나는 픽사애니메이션전을 보려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처음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을 때와 돌아갈때의 줄의 길이는 상상을 넘어서서 너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 길이를 보면서 기다리고 관람전을 보는 사람들은 '참 시간 많은 사람이고 독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긴... 이런 좋은 날에 연인과 둘이서 기다린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안아까울 것이다.

사실 기다려서 관람전을 볼 생각도 했지만, (카드도 받았으니 - 국민카드 할인된다) 너무 긴 줄을 기다리면서 보려고 하는 큰 흥미까지는 없었기에 먼저 들어간 2분만 관람을 하고, 나와 Gleam은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를 합성했다.★결론★ 하늘은 선물로 자외선도 옛다 가져가라~ 하면서 주신다. (흠.. 안타깝다. 간지나게 선글라스 꼇는데 사진이나 찍어둘껄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관람하신 후에 여러가지 선물(?)들을 봉지에 담아오시더니 선물로 픽사 애니메이션 T셔츠도 주셨다.★중요★ 이거 인증샷을 찍었어야 했는데 안찍었다. 집에 있는데, 찍기 귀찮아서...

아무튼 결론과 중요를 보면, 난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을 문앞만 봤고, 들어가지는 않았으며, 선물은 받았다. 정도로 요약된다. 꼭 간 것 처럼 말했지만, 사실 안갔다. 그래. 줄 기다리는거 싫어서 그냥 안갔다. 사람 열라 많드라. 내일이 마지막이었으니, 아마 마지막날은 더 많았겠지.

밤에는 2008 렛츠락페스티벌놀러갔다. 가서 빅뱅만 봤다. 훗-_- 어두워서 휴대폰 사진기는 무용지물.
오랜만에 88올림픽 공원도 좋았다. 어두운 밤이 찾아오니 여기저기 운동족과 커플족으로 구분되드라 -_-a

오랜만에 뙤약볕 째며 비타민D 잘 합성했다. (Sun님아 자외선 쌩유~☆)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