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박

위드쎄미/군생활 2006. 3. 6. 07:18


군생활 처음으로 외박이라는 것을 나왔(었)어요.
역시나 집에서는 인터넷이 안되고, 부대 복귀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GG를 선언하죠.

토요일날 잘 놀고 있는데 비가 와서 낭패였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아주 아주 좋지 않은 날씨가 되어버려서 안좋았어요.

친구집에서 잠시 머물고 있을 때에 인터넷도 하고 놀고 있는데, 러블리한 OnStyle에서 새벽 1시에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05 를 방송해주는 것이었어요!
오우!!! 리마 리마~!!! 지젤!! 지젤!! 쿠르코바!! 쿠르코바!! 를 외치며 있으니... 옆 친구가 안쓰러운 눈길로 쳐다보더군요 OTL

사진 정리를 하다가 현재의 내 모습이 사진의 내 모습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이거참~ 삘받게 만들고 있는 사진들...어쨋든 100일 휴가때 찍은 사진과 함께 잘 정리해두었죠.

집에서 DVD를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혼자 영화보러가는 것도 하는 판국에 혼자 집에서 DVD보기는 참 덜 수고스럽더군요.
맛있는 딸기와 방울 토마토와 함께 즐긴 첫 DVD는 바로 알리바이
좀 보통 처럼 생긴 주인공이 열라 머리 좋은 역할에 오우!!!
사실은 착한 몸매의 여주인공 때문에 좋았음 *-_-*

꼭 군인이라서 그런다기 보단, 가까이 있지 않기에, 멀리 떨어져 지내기에 그렇듯이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더라~ 라는 말이 생각이 났어요.
이래저래 안타깝고 아쉬웠던 외박입니다.................
왜 군인들이 과거에 얽매여 있는지를 차츰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요번 외박으로서 느낀 것들 중에는 참 뭔가 가슴 씁슬한 일들이 많았어요.
여러가지가 복합적인 느낌들이 물밀듯이 작용해서 제 생각에 변수를 놓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그 변수가 어떻게 작용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할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역시나 부모님의 사랑은 최고입니다.

ps. 책 잘 읽을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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