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문화생활/책 2006. 11. 2. 06:17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주인공들이 너무 눈부셔서,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세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책속의 주인공들을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대입해서 읽게 된 소설이 되어버렸어요.

중간중간 블루노트솔직히 더 재밌었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한개의 단락이 끝날 때마다 블루노트를 들쳐보는 재미란.....나중에는 그냥 블루노트를 먼저 보고, 책의 마지막을 보게 되었죠.

참나~ 책을 읽거나 말거나 어쨋든 영화 주인공들이 머리속에 박혀있어버려서 이거이거 이미지를 지워내기란 힘들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지 못해서 안달인 사람과, 살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의 정신적 교감안에서 책을 읽다가 우리 사회에 이미 뿌리 박혀 버린 통념들이나, 이미 벌어지고 있을 법한 내용들이 많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그래요..... 내 일이 아니니깐 신경 안쓰는 것도 그렇고,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마당에... 가만히 책을 읽고 있으면 단순히 소설 속 이야기니까 그냥 웃고, 즐기고, 슬펐다면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해버렸어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 있었던 내용 처럼 우리 사회의 다른 한면에 대한 이야기 였을텐데 말이에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만큼... 사회 그 자체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아~ 빨리 영화를 봐야겠어요. 책의 사회적 내용을 비쥬얼로 느끼고 싶군요.
(사실 이나영, 강동원을 보고 싶어요. 미스 캐릭터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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