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문화생활/책 2008. 9.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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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킨셀라<쇼퍼홀릭>을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새롭게 읽게 된 소피 킨셀라의 <워커홀릭>. 과거 나도 워커홀릭이었던 때를 되돌아보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는 이미 부제에서 나와있고,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킬것인지에 대하여 보게 되었다.
칙 릿(Chic-lit) 소설인지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한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듯이 빨리 읽을 수 있다는게 매력. 덕분에 출퇴근길에 메트로나 포커스와 같은 신문을 뒤로 하고 오랜만에 독서의 길로 들어섰다.

하루를 6분씩 쪼개 쓰는 삶을 즐기던(?) 사만타가 큰 사고를 저지르고, 가정부가 되어서 삶의 여유를 찾고, 사랑도 찾는 그런 내용인데 뭐 알다싶이 해피엔딩.

초반의 변호사 직업때를 설명하느라 지루함을 계속 이어가던 중에 가정부 계약을 하고 그 이후부터는 재밌었다. 사실 워낙 완전체인 인간이 청소나 빨래, 요리 하나 못한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면서 책속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는게 참... 사람은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건지 원;;

여유 없이 살아가는 요즘 현대 도시 세태를 빗대어 보여주며, 조금이라도 워커홀릭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뭐 물론 위의 말은 작가가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말하는 것이다;; 사실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생각을 읽을 필요 없이 아무 생각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칙 릿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그에 적중한 내 생각의 표현은 인생을 즐겨라~ 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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