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문화생활/책 2007. 6. 27. 09:04


자전거와 여행이라는 소재를 하나로 묶어서 보여주는 패키지 알림서 같은 이 책. 사실 무척이나 읽고 싶었다. 1, 2편으로 구성되었지만, 1편이 진짜 여행기이기에 여러 장면들이 내 머리속에서 떠다니면서 진행되었다.

일단 지은이 - 이시다 유스케 -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뿐.
어떻게 자전거로 여행할 생각을 했을까? 사진에서 보기와 같이 마른 체형에 상당히 외소해 보이는데 세계여행을 할 만한 폭발적인 힘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여행은 자기 자신만의 힘이 아닌 7년동안의 여정안에 만난 수많은 사람들, 또 수 없이 지나온 도시들 안에서 나 혼자만이 아닌 언제나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한 여행인 것이었다. 라고 설명한다.

그는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니고 있는 지은이기에 책의 마력에 점점 더 빠져들 수 있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축복과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존재라는 값진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그의 여행을 좀 더 느꼈으면 좋을 순간에 책은 끝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한번쯤은 현재에서 일탈을 꿈꾸게 된다.
일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안에서 자아를 찾고, 재미와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맺고 끊음이 하나의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는 것이다.


아~! 여행 가고 싶다~ 그리고 나의 자아를 발견하고, 세상의 지혜를 얻으며 나의 자랑스러운 여행 후기또한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