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넷째날] 폐막작의 아쉬움을 뒤로하며..컴백홈



★ 에반게리온의 인기인건지...
부산 마지막날. 사실 마지막날에는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를 봐야 했지만, 급하게 서울로 고고씽!!

아침부터 일어나서 수영만 야외상영장을 가니까 현장판매하는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줄이 벌써 30명쯤 있었다. 그때 시간은 오전 10~11시쯤이었는데 영화 시작은 저녁 8시 였고;;; 표를 파는 시간은 오후 4시부터라고 하는데... 줄 서있는 사람들이란 대단하다 이사람들!!! 이사람들 사이에서 달랑 표 1장들고 있는 나는 "에반게리온 표 팔께요~" 라고 하니 금방 한명이 사버리더라.
표를 팔고 유유히 수영만 야외상영장을 빠져나와 남포동으로 고고씽!!

★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 가는 길...
남포동에서는 나의 훈련소 동기(이하 P군)를 보게 되었어. 나도 참 노안(..)인데, 이녀석은 나보다 더 심해 ㅡㅠ 거기다 내 동생인데 ㅠ_ㅠ 거기다가 무섭게 생겼어 ㅠ_ㅠ;; (아 나 정말 군대 늦게 다녀온 티낸다;;)

아무튼 P군을 만나서 아침겸 점심을 사달라고 하니 부산에서 유명한 것들을 쭉 말하더니 몇가지 안먹어 본 것들이 있다고 하자 바로 이곳 부산 할매집 회국수에 대려가더라구..
오우 이곳 참 맛있었어. 특히 멸치국물이 -_-)bb
회국수는 당연히 맛있고, 일반으로 시켰는데 곱배기로 시켜서 먹을껄 이라는 후회감이 밀려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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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면서 부산 올 때 처럼 버스를 타고 가느냐, 기차를 타고 가느냐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어.
버스를 타는건 노포동까지 가야하고 버스가 오래 걸리는것을 감안할 때 5시간 정도를 생각했고, KTX는 약 3시간 정도인게지
당시에 시간이 오후 1-2시가 되는 상황이라 5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KTX로 바꿔서 가기로 결정! 거기에 올때는 버스 타고 왔으니 갈 때는 기차 타고 가보지~ 라는 생각이 앞선게 사실이야. 또한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는 걸어서도 간다고 하는 P군의 말에 혹해가지고서는;;;(팔랑팔랑 귀)

어쨋든 P군과 함께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 걷기 시작했어. 꽤 오래 걸은거 같아. 솔직히 걸으면서 P군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해서 나름 좋았지. 가면서 이런 저런곳에 영화촬영지도 있었고, 부산의 길을 알아둬서 나쁠껀 없었어.


부산역에 도착해서 KTX를 발권하고, 타기 전까지 P군과 이야기 하다가 P군과 헤어지면서 나중에 서울 올라오면 연락하라고 말하면서 서울로 돌아왔어.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것들은 다 해서 참 보람있었던 부산 3박 4일간의 자유여행! 나중에 여름에 다시 갈께~ ^ㅡ^ 친구들 기다리삼~♡

결론은 폐막식을 못 봤다는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랄까?
하지만 괜찮았어 나에겐 폐막식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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