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가든 (ホリ-·ガ-デン )

문화생활/책 2008. 2.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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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책 한권 읽을 여유로움이 없다고 해야할까? (딴짓하느라 - 세상에는 볼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런의미에서 선택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탁월한 선택. 그녀의 책은 언제나 나에게 다른 생각을 해주게 만들어서 항상 기분좋게 읽는 책이다.

나라는 사람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있다면 - 그것도 김난주씨가 번역한 에쿠니 가오리책은 - 약간이겠지만 그 감정들을 모조리 흡수 할 수 있는 정도로 즐거움을 주는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기에...

미묘하고 섬세한 사랑의 감정들을 마음에 콕콕 박히게 묘사하는 매력.
김난주씨의 글에는 매력이 묻어난다. 그 느낌을 잘 살리는 것 또한 매력.
에쿠니 가오리 + 김난주의 콤비 플레이에 또 한번 심장을 콕콕 찔리는 기분이란. ^^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게 당연하잖아.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방향을 보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연애를 해보았지만 부족하디 부족한 내게는 한줄기 간접효과를 늘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책.
예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크게 와닿는 기분은 없지만, 일상생활의 자잘하게 소품적인 마음이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두 여인의 어두운 사랑과 함께 내 마음은 그 어두운 사랑을 간접으로 느끼게 해줬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사회적 행동으로 봤을 때 나쁜 짓이라고 불릴만한 일을 에쿠니 가오리가 글로 적어내면 그냥 그러는듯 일상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참 아이러니하게도 그걸 또 순응하면서 읽는 우리들도...

에쿠니 가오리에 다시 한번 빠졌다가,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수면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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