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 ATAY

에피소드/생활 2007. 5. 31. 11:39



5월의 마지막 주에 외박을 나왔다가 복귀하기 전에 홍대에서 놀았는데, 홍대탐방놀이(?)하다가 완전 멋진 곳을 하나 발견했다.

ATAY

사진은 외관. 정말 작은 간판.
처음엔 작은 이슬람 뮤지엄인줄 알았을 정도로 분위기가 오묘하다.

서울에서 갑자기 이슬람 세계로 빠진듯한 곳..
사실 바깥에 보인 "물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경고문에 호기심이 발동한 것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너무 멋진 내부 광경에 놀라버렸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고, 벽쪽 공간은 분리되어 있고,
쿠션에 기대어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다.

직원이 "신발은 벗고 들어가셔야 해요!" 라며 한마디 하기도 했다는;;
지하 입구에 미리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한다는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재 인테리어랑 잘 어울리게 말야.

중앙은 저렇게 원형 테이블들이 있고, 주변으로 수로가 있어 작은 초들이 떠있다.
잘못하면 빠질 수 있으니 주의! (아하~ 경고문은 바로 이것 때문에~^^)

BGM은 이슬람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음악이 나왔으면 에러라는 것을 사장님도 인지하셨을까? 일렉트로닉 쪽이나 시부야K쪽의 내가 많이 들어봤었던 음악들이 나왔다. 당연히 음악도 좋다^^


차와 주류를 판매. 예상외로 비싸지도 않다. 비싸면 덜덜덜;; 할뻔 했지만..
차가 5~6천원대. 와인은 병(bottle)으로 2~4만원대
칵테일도 있는 듯하고, 병맥주도 있고 :-)


진짜 좋다. 정말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편안히 쉬면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는 그런 곳~


와인 열풍이 분 이후에 드디어 나와서 와인을 처음 먹어봤는데, 레드 와인.
잘 모르겠다는게 정답.. 알콜 든 포도주 먹는 기분 밖에는..
사실 시간에 쫏겨서 즐길 틈도 없었다는게...정답이었다는 ^^;;

여자들만 주위에 있으면 할렘;;


나중에 명함에 보니 찾아가는 길은 이렇게 써있다고 한다.
"홍대에서 극동방송국으로 가세요.
삼거리 지나자마자 오른쪽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화로사랑이 나오면 왼쪽골목으로 오세요
모로코등이 보일때까지.."

TEL. 336-7760

(명함이 내 손에 없기 때문에 같이 간 사람이 쓴 글을 인용한다)

이번에 이곳을 다녀온 뒤에 홍대 쪽을 좀 더 찾아보니 이런 좌식 와인바가 몇 곳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 술파는 꽃집
* D 수줍거나 머뭇거리거나 가슴설레이거나
* 나비도 꽃이었다. ....
* 타

등등의 많은 곳이 있었다.

이번에 가게 되었던 ATAY 같은 경우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일까?
나름대로 극동방송 쪽이다보니 홍대에서 가까운 다른 곳에 비하여 사람도 많지 않아서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하짐나 너무 늦게 알아내서 시간에 쫏기다 싶이 구경한 곳이라 다음에는 편안하게 가봐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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