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 5. Hola! Isla de Pascua 이스터 섬

여행기 - 남미/칠레 2013. 9. 17. 12:42


이스터 섬 잊을 수가 없는 곳이다.


여행에 있어서 날씨는 정말 변수 중의 변수라는 것을 여지 없이 의심하지 않도록 알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나참... 비가 그렇게 오게 될 줄은 그리고 또 집에 가는 날에는 그렇게 맑게 개인 하늘일 줄은 몰랐지 몰랐어 


나름(?) 짧았던 4박 5일간의 일정

1일 - 도착 및 주변 구경 및 휴식

2일 - 날씨 엄청 좋음

3일 - 비

4일 - 비

5일 - 와장창 비


 비행기 출발 시간 4시간 전부터 하늘이 갬 =_=;;

2시간 전에는 공항으로 이동 =_=;;;


앞으로 사진들은 우중충한 사진들이 대부분일 것임을 미리 알려드려요.

진짜 날씨 좋은 사진들은 1일과 2일에 찍은 것이 대부분 나머지는 다 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


자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애증(!)의 이스터 섬 이야기를....



도착했다

이스터 섬


공항에서 어디 한국 사람 없나 두리번 두리번

아시아인들은 좀 있는데, 막상 한국 사람은 1-2명 본 것 같다.

그들과는 다른 숙소를 이용하니 만날 일이 없었던 듯.


미히노아 아저씨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

섬이 워낙 작아서 10분 정도 쯤이면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는 미히노아(Mihinoa) 캠핑장에서 텐트 치기로 결정 했다.

3박 이상일 때 5500페소 (per 1night) - 2012년 11월 기준

- 가격 정보는 이전 포스팅의 사진을 보면 나온다 - 


파란색이 나의 집(!!)

우선 미히노아는 태평양 바로 앞에 있는 캠핑장이어서 오션뷰를 바라보며 잘 수 있다는 것.

밤이면 파도 소리 철컹철컹(응?) 철썩철썩~

바로 옆에는 럭셔리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진짜 위치는 좋음.


캠핑 주의점 몇 가

1. 텐트를 확인 하자. 비가 올 때 새지 않도록 조심.

2. 바닥 깔개를 꼭 확인하자. - 더럽다면 교체하고

3. 침낭은 개인 장비를 사용 - 베드 버그의 위험성도 있으니

4. 창고에서 나오는 물건을 유심히 살펴보라 - 더러움에 대한 집착.

5. 자물쇠로 텐트 단속은 철저하게!! (근데 이스터 섬에서 훔쳐가면 이스터 섬안에 갇힌 꼴 -_-)


텐트 정리 다 하고, 전격 휴식 결정.

사실 내 배낭에 가져온 막걸리캔이 리마에서 터져서 배낭이 진짜 WTF!!!

와~~ 모든 옷에서 막걸리 쉰내가 나는데...

빨래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동하는 것과 이스터 섬에 대한 항공권 때문에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빨래도 못하고 그냥 다닌 것이다.

이스터 섬 물가 안그래도 비싼데, 미히노아 캠핑장에 빨래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kg 제한 없고, USD $10 


두둥......

그래서 시내 가서 빨래방을 찾기로 전격 결정!!


시내에서 빨래방을 찾았다.

Solo Lavado = Only washing = 세탁만  2,000 페소 per kg  = 약 USD 4$


응??????

아니 이게 무슨.............

1kg 에 4$ 라니!! 그냥 속 시원하게 10$에 무게 제한 없이 세탁 했다 -_-



미히노아에 와서 한국 사람 어디 없나 두리번 두리번

남자 한 명 있더라. 나는 들어왔는데, 그 날 나가는 사람.

혼자 왔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 비슷한 일정으로 비슷한 코스로 이동할 것 같았다.

다음 목적지인 쿠스코 에서 어디 묶을 건지도 물어보고 나중에 봐요~ 라고 하며 bye bye~


남미는 일정 비슷하고, 워낙 코스가 뻔해서 시간대만 잘 이용하면 자주 본다.

그래 몰랐어. 우리가 이렇게 계속 볼지......

남자랑 말고 여자랑 이렇게 엮였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 정비의 시간을 갖고, 잘 터지지 않는 와이파이를 경험(?)하며, 밥도 만들어 먹고, 

귀하디 귀한 김치 캔도 하나 따 주시고 =_=



배도 부르고, 구경이나 하면서 딩가딩가~

밤 7시 이후 부터 노을이 시작되어 

밤 10시쯤이나 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이스터 섬.


그 시간 속에서 나는 그냥 멍 때리면서 감상의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날씨가 좋다는 사실에 많이 돌아다녔어야 함을.....

나는 '아직' 몰랐지~~~













그곳에 내가 있었다. 




다시 또 가고 싶다! 라고 쓰기보다 그냥 제주도를 가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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