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のだめカンタ-ビレ, 2006)

문화생활/드라마 2007. 6. 26. 08:52



오랜만에 보게 된 일본 드라마.
사실 만화책을 추천 받을 때, 알게 된 노다메 칸타빌레 한1~2권 쯤은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만화책의 그림체가 썩~ 맘에 안들고, 초반의 노다메의 엽기적 행각으로 인해 헛웃음으로 받아치며 조용히 HDD에서 삭제 되어버린 만화책.

이후에 드라마를 받아놨더랬다. 사실 만화책으로 인해 클래식(Classic)이 소재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
최근 재미있는 드라마에 목마름에 시달리던 차에 간만에 본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나의 목마름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했다.

듣기 좋은 클래식들. 다양한 캐릭터들. 엽기적 행각. 오바스러운 연기. 만화책 to 실사판의 오버랩 영상등등에 충분히 자극 받아서 오랜만에 빠져든 드라마 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무지개 여신을 먼저 본 이후라 우에노 쥬리의 망가진 모습이 진짜 적응 안되었지만, 덧붙인다면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너무 엽기적이잖아 -_-)b 엄지손가락 착!)
스윙 걸즈의 푼수 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의 엽기 변태녀에 최근작인 무지개 여신 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되면 연기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것.
노다 메구미라는 엽기 캐릭터를 정말 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놀랐다. 원래 노다메의 역할은 우에노 쥬리 역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지.

현재 만화책은 쭉 이어지고 있는데(그래... 나 다시 보고 있어 만화책), 드라마라서 그런지 결말을 내버려서 약간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재밌게 본 드라마.

클래식 이라는 특정 소재를 써서 이렇게 만들어내는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 드라마의 발전 상황에 약간 의구심을 품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삼각 관계나, 애정 문제, 돈 많은 재벌 같은 뻔한 소재를 쓴 드라마는 언제 끝을 볼지 참 미지수다. 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며 또 열광하며 보는 시청자들도 문제지만;;;
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쩐의 전쟁 같이 소재의 특성을 살린 드라마들이 보여지고 있고, 역시나 대박 고공행진 중(시청률 1위)이라는 것을 보면 시청자도 일반적인 내용보단 특정 소재를 통해 만들어진 드라마에 대한 갈증을 단적으로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다 전문적인 내용과 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미된 재미있는 드라마. 이것이 시청자가 바라는 진정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간만에 보다 보니, 일본어가 또 귀에 익는다. 애니/드라마로 인해 간단한 일본어 회화가 들릴 정도 인데, 일본어는 하나도 모른다는거;;
마치 한글은 들리는데, ㄱㄴㄷ 의 기역자도 모르는 느낌.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좋은 드라마. 노다메에서 나온 곡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마지막은 키요라의 멋진 스타일 사진으로 마무리... :-)

키요라~! (미즈카와 아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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