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1 - 홍콩땅을 사뿐히 즈려밟다.



2005/06/25 PM08:00 이후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 도착.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홍콩의 야경은 정말 최고다 ^^
다행히 이번에는 호주 갈 때 처럼 Transmit 도 없고(;;), 바로 Arrival을 통해 빠져나왔다.

간만에 우글거리는 동양인들을 보니 참 많이 반갑다 ㅜ_ㅜ)// 하지만 잠깐 반가웠던 것 뿐,
그래 이넘들하고도 말이 안통하지 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주위에서 들리는 중국어의 압박(..)
나는 또 다시 외톨이가 되었다(;;)

어쨋든간에 나는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야만 했다. (호텔 예약에 도움을 준 푸무클 언니 땡쓰 얼랏) 이미 가는 법은 가이드북과 푸무클 누나와의 메신져로 다 알아뒀고, 호주에서 이미 가이드북을 보는 법을 알아버렸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일단 돈....

일단 홍콩공항에 도착은 했는데 가지고 있는 돈(HKD$)이 없다.
호주를 갔을 때는 환전을 해놓고 갔었지만, 홍콩은 진짜 아무것도 없이 달랑 몸만 도착한 것이다.
바로 생각해 낸 것은 카드를 써야겠다라는 생각 뿐.

▶ 공항에서 해야 할 일
# 카드로 돈을 뽑는다 (최소 HKD$33 가 필요하다)
# 옥토퍼스 카드를 산다 (여행자용 옥토퍼스 카드 $220)
# A21 공항 버스를 탄다. (HKD$33)

+ 옥토퍼스 카드 정보 - http://www.hongkongtravel.co.kr/info.htm

어리버리 하게 공항을 돌아다니다가 공항에서 나오면서 본 피켓에 한국어가 적혀있길래 그 피켓을 들고 잇는 사람은 당근 한국사람 이겠거니 싶어 다짜고짜 가서 물어본다.
쎔 : "저기.... 한국사람이시죠?"
한국사람1 : "네~"
쎔 : "저기 제가 뭐 좀 여쭤볼께 있는데요... 여기서 옥토퍼스 카드 살라면 어디서 사야해요?"
한국사람1 : "그냥 아무대서나 MTR역이면 다 팔아요"
쎔 : "아 예~~ 그렇군요 -_-a "

순전히 여행자용 옥토퍼스 카드는 공항에서만 판다는 나특한 형의 말을 믿고, 공항에서 구입하려 했는데 MTR역에서 팔다니.........
그래....... 한국말은 끝까지 잘 들어야 한다 사실 질문해 놓고 나중에 알았지만,
옥토퍼스 카드 vs 여행자용 옥토퍼스 카드달랐던 것이다;;;;;;;

공항을 어리버리 하게 좀 돌아다니면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고 ATM기의 위치를 파악!(할려고 했다;;;)

어쨋든 다행히 여행자용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 - 돈이 없어서 카드로 긁다
환전소에 갔다. 카드를 내미니 직원이 하는 말 "ATM기는 저~쪽 화장실 왼편에 있습니다" 라고 영어로 말해주신다. (젠장 환전하려고 두사람이나 기다렸는데)
중국인의 영어 발음은 호주의 그것과는 달라서 파든? 한마디 해서 다행히 알아먹었다 -_-;;
ATM기로 가서 카드로 $100를 뽑았다.

자 이제 홍콩땅을 사뿐히 즈려밟기만 하면 되!!
공항을 나서자 마자 확~ 피부로 다가오는 홍콩의 후덥지근하고 습기가 많아 끈적끈적한 날씨 + 불쾌지수 높아지는 그런 날의 느낌이 피부에서 느껴졌다.

ATM에서 인출한 $100를 가지고 A21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매표소에서 $33을 주고, 버스표를 얻었다.

홍콩의 공항 버스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도 되고, 그냥 돈으로 직접 넣어도 된다.
단, 돈을 직접 넣으면 잔돈은 미리 준비해두어야 할 것이다. 잘 남겨주지를 않아서리 -_-;; 옥토퍼스 카드로도 카드 한도 내에서는 가능하긴 하다. (HKD$20 한도)

침샤츄이행 A21버스를 타고 내리니(약 1시간 소요) 나단 로드! 근처 Information에서 내가 있는 장소 (You are Here!)를 확인 주위 호텔을 보니 그쪽은 침샤츄이에 대형 호텔들의 밀집 공간.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페닌슐라 호텔이 저 끝에 보였다.

도착은 밤에 했음 (27일날 찍은 사진)


다행히 내가 묵을 호텔은 페닌슐라 호텔 옆에 있는 YMCA Salisbury 호텔 일단 바로 호텔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시도(!!)

어쨋든 Booking을 했으니 키를 주더군!! 이때 시간 PM11:00를 달리고 있었다.

HKD$650(한화 약 9만원) 짜리의 싱글 룸(Single Room)의 내가 2일동안 기거할(?) 아지트!!

홍콩 여행은 참 편안하게 했다. 호주랑은 다르게 먹을꺼 잘 먹고, 쉴꺼 잘 쉬고, 싱글룸이라 편하게 샤워하고(..)

짐을 풀자 마자 홍콩을 느끼기 위해 침샤츄이의 나단로드를 따라 걸었다. 그리고 Hart Ave.(하트 에비뉴) 거리를 가봤었다. - 가이드 북에서 Night 문화의 거리라고 하여(..)
PM12시가 지난 시간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마침 홍콩이 이날(06/25) 축구경기가 있었는지, 온 술집들이 프로젝션 TV에 축구영상 틀어놓고, 술집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홍콩의 습도와 기온은 1시간 정도 밖에 있었던 나에게 온갖 불쾌감을 주었고,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씻게 만들어버렸다-_-;; 그만큼 홍콩의 날씨는 GG~
그렇지만 그 활기찬 도시의 모습에 동대문 + 명동을 합친 모습을 생각해버렸다 ^^;

내일 일찍 일어나서 홍콩을 관광하려면 일찍 일어나야겠기에 AM01:00 쯤에 잠을 청하였다... 내일 제대로 즐겨보자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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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2-1 - 홍콩 관광



호텔 안에서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여기는 홍콩! 내가 진짜로 홍콩에 와있구나를 실감하게 한다.
어제의 찌는 듯한 더위를 잊지 못하고, 바로 생각해 낸 것은 데오드란트가 이제 사용된다는 것
- 호주 가서 쓸 줄 알았는데 호주는 추웠다 -_-;;;
어제 밤에 자기 전에 대강 일정 정리 한 것을 보며, 놀 시간은 오늘 하루 뿐이라.. 시간 배분을 잘 해야 겠다.



일단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을까 생각했었다.
홍콩에 왔으면 딤섬을 먹어봐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기에 딤섬을 살펴보려 했으니 뭘 알아야 말이지!!! 그렇다고 호주에서처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는 없다고 판단 하였다.

호텔 조식을 알아봤는데 보통은 조식 포함의 숙박비 인데;;; 돈을 내란다. 멤버(투숙객)는 할인이 된다고 하길래 리셉션(Reception)에서 할인쿠폰을 받아서 20% 받고 먹었는데 그래도 100$ 조금 안됨 ㅠ_ㅜ 모야 왜이렇게 비싸!!! (10% 서비스 세금이 붙는다)
그래도 일단 먹자에 올인을 하고 배고픈데 돈이 대수냐!! 하면서 열라 먹었다.
(나중에 체크 아웃 할 때 피를 토했다. HKD$100에 가까운 돈을 내고 먹었으니 OTL)


부폐식 아침을 즐김으로서 배는 빠방해 졌다.

# 식사 에피소드 하나 - 딤섬을 먹다
조식에 딤섬 2가지가 나왔다. 둘다 요리법은 - 찜 - 이었다.
2가지 중에 한개는 질긴 깻잎(?)으로 쌓아둔 딤섬인데 이걸 먹는데
난 모르니까 일단 집어 먹었는데, 너무 질겼다. 그래도 먹는거지 하면서 다 계속 씹고 있었는데, 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 질긴 깻잎(?)은 따로 버려둔채 안에만 따로 먹는 사람들...........OTL
................바로 뱉어내었지만, 이미 많이 씹어서 걸레짝처럼 너덜너덜 해진 질긴 깻잎(?)은.... 그 맛좋다는 딤섬에 대한 맛을 더 추락시키는데 한 몫 단단히 하게 하였다.(.....)

* 문제의 질긴 깻잎 딤섬(..) - 오른쪽 사진에 네모난 깻잎처럼 보이는 것

배는 빵빵해 졌고, 일단 MTR을 타고 침샤츄이 → 센트럴로 향했다.

가이드북을 보며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느정도 익숙해져 가는 지도 보기 스킬(..)
정말 나름대로 지도 보기 + 두뇌 GPS 기능은 여행에서 너무 좋은 스킬인것 같다.

입법부 빌딩


황후상 광장에서 어느 공연 - 보이는 사람 전부다 필리핀계


HSBC 빌딩


일단 역 주변에서 가까운 황후상 광장 + 입법부 빌딩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주변을 구경하게 되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정말 많은 필리핀계 사람들이 나와서 놀고 있다. ㅜ_ㅜ

리유엔(Li Yuen) 시장


리유엔 시장을 둘러보고, 시계에 혹 했지만... 지름은 금물

열라 믿을껀 발 밖에 없다는 사실로 센트럴에서 셩완까지 걸었다.
셩완 지도를 보면서 그냥 직선의 길이 다 오르막 혹은 내리막 길이고 , 그만큼 발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걸은 티가 나기 시작함

일단 주위를 돌아보니 캣 스트리트 이길래 조금만 더 걸어서, 헐리우드 로드 사이에 만모사원에도 들리기로 했다.

캣 스트리트의 골동품 상점


만모사원


만모사원은 그냥 구경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가이드 북에 관우가 있다길래 다시 들어가서 2번 보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서 웨스턴 마켓(Western Market) 쪽으로 가기로 했다.

웨스턴 마켓으로 계속 걷는거다!!


웨스턴 마켓


웨스턴 마켓 쪽에 셩완MTR 이 있길래 곧바로 코즈웨이 베이를 가기로 했다.

#2-2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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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3 - Good bye~ HK



홍콩의 마지막 날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났다. 창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온 흔적이 보인다.
그런데...... 해는 쨍쨍 하다 -_-;
홍콩은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쨍쨍한데 비가 막 쏟아진다.
소나기 성이라 잠깐 비를 피하고 있다가 5분쯤 지나면 다시 쨍쨍!!!

홍콩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소나기성 비가 내리면 바로 주위 건물로 들어가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다니는게 좋다. 홍콩은 치고 빠지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

어쨋든 오늘 오후 12시에는 홍콩 공항에 가야 한다. 보딩 시간이 PM 2:20분 이다.
가이드 북에서 읽어보니 홍콩역(Hongkong station)은 공항(Airport)와 똑같다고 하여, 보딩 패스도 준다고 하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12시인지라 12시 전까지 가방을 호텔에 두고, 오전 시간을 홍콩의 밖에서 보내기로 했다.

일단 어제처럼 호텔 조식을 먹을 수도 없으니 (비싸자나 ㅠ_ㅜ), 호주에서 사고 가져와 남은 신라면 큰사발로 아침을 때우고, 커피 한잔을 했다 (여전히 커피는 맛있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한컷!


밖에 나오니 여전히 덥다. 10분이 지나니 슬슬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일단 어제 SASA에서 사지 못한 부탁 받은 물건을 알아보러 갔다.
SASA는 스킨케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색조 제품은 해당 매장에 가서 알아봐야 하는 것 같다.

일단 주문한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센트럴(Central)역으로 갔다.
센트럴 역안에는 인터넷을 15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애석하게도 한글은 쓰질 못하지만, 아시아권 언어라서 한글도 잘 보인다. 보이기만 하면 어떻게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콩글리쉬가 짱이다) 센트럴역의 무료 인터넷 15분을 아주 잘 활용했다.
단, 사실 말이 15분이지 1시간이고 계속 할 수는 있다. 사람만 없다면;;

부탁 받은 물건이 화장품 그리고 이름 있는 매장 인지라, 어제 돌아다녔던 코즈웨이베이역에서 본 것 같았다. (사실 어디든 다 있겠지만, 본 곳으로 가는게 제일 맘 편하다)

센트럴 역에서 바로 코즈웨이베이역으로 이동. 쇼고(SOGO)를 갔다. 다행히 찾는 매장이 있어서 말해보니 9% 할인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전화를 하고, 주문 취소를 해버린다 ㅋㅋ
다시 센트럴로 돌아가서 인터넷 좀 하다가 오전 11시 30분쯤에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 아웃을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신용카드 한도 제한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 ㅠ_ㅜ 우선 주위 ATM가서 돈을 뽑아서 결제를 하고 나왔다.
결제를 하고 나니, 수중에 가지고 있는 홍콩달러가 얼마 없었다. 기껏해야 $100정도..... 배는 고프고... 일단 공항으로 가야 하기에 스타페리를 타기로 했다.

홍콩 문화 센터(Hongkong Curture Center)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면서 푸무클 누나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려고 홍콩 문화 센터(Hongkong Curture Center)에 있는 딤섬 레스토랑 [세레나데]를 갔다.

혼자 가서 뻘쭘하게 앉아있다가, 영어로 된 메뉴판을 달라고 해서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주위에 아줌마들만 돌아다니고 있고, (딤섬 수레 돌돌돌 끌고 다니면서) 음.................. 어떻게 시켜 먹는지 몰랐고, 돈이 HKD$100 정도 밖에 없어서 자리에 10분 앉아있다가 그냥 나왔다 ㅜ_ㅜ;; 푸하하하핫 ㅠ_ㅜ 아~~~ 어리버리 ㅜ_ ㅜ 는 둘째치고, 돈이 없던게 한이기도 했다 ㅠ_ㅜ

배고픔을 뒤로 하고, 홍콩문화센터 옆에 있는 센트럴로 가는 스타 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가서 홍콩역으로 갔다

in HK Station


홍콩역(Hongkong Station)에 도착! Airport Express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이 여행자 옥토퍼스 카드로 해결
보딩 티켓을 받고, 짐을 붙이고, 룰루랄라 가볍게 Airport Express를 타러 딩가딩가 갔다~

Airport Express 안에서


Airport Express - 마치 한국의 KTX를 타는 느낌. 정말 빠르긴 하다. 편안하게 공항까지 도착! (공항에서 홍콩역까지 29분만에 도착한다니 뭐 말 다했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도착!
대략 보딩 시간까지 1시간이 남았는데 배가 고팠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은 간단한 패스트 푸드!! KFC가 보여서 그리로 가는데 그 옆에 Cafe de Cozal이라는 음식점이 보였다.

눈치로 대강 5분동안 서있으면서 살펴보니 이곳은 한국의 한솥도시락처럼 밥 종류를 저렴한 가격에 먹게해주는 곳 같았다. 실제로도 가격이 비싸지 않았으니 말이다.

Cafe de Cozal의 음식


바로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차례가 찾아왔을때 BBQ쪽 음식을 시켰다.
결과는 대만족!!!!! 완젼 맛있었다. 가격대 성능비가 정말 좋았던 음식이었다

음식을 다 먹고, 후다닥 보딩하러 입장. 보안관련을 통과하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줄을 서고 기다리는데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보딩시간 PM2:20분에 맞춰서 PM2:15분에 보딩을 했다 (헉헉 조금 뛰었다;;)

맛 없던 기내식


아까 Cafe de Cozal 에서 먹었던 음식 때문에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 기내식이 정말 맛이 없었다. 괜히 밥을 먹었나? 라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기내식을 남기고, 대강 오페라의 유령을 보며 시간을 때우니 곧 한국 도착!!!

성층권에서는 햇빛 쨍쨍이었지만 아래로 내려오는 비행기는 구름을 지나 계속 아래로 .....
한국은 장마다 ㅠ_ㅠ;;

한국이다 ㅠ_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말 통하는데 원츄 -_-)b 으하하하
약 2주간의 즐거운 여행이었다.

다음에 또 가야만 하는 호주!!! 에어즈락 보러!! 죽었~어!!
* .......... 사발형의 수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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