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나이키 'Be True' 덩크 갤러리

에피소드/생활 2008. 5. 27. 15:33


0123

한적한 평일 오후 서울의 한복판 명동길을 거닐고 있었다. 왜??? 그저 땡땡이라고만 알아두자.
명동CGV 옆 옛날 코즈니(Kosney)가 들어서 있었던 그곳은 매일 공사중만 붙여놓았는데, 오랜만에 가본 명동길에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했다.

'더 이상 예술은 미술관에만 있지 않다'라는 글귀가 매력있는 나이키의 팝아트 전시장.

처음에는 딱 보고 나이키 매장인거 같아서 그저 신발이나 팔겠지 라며 쇼윈도우만 보고 그냥 발걸음을 돌리려고 하였지만 아니 이게 왠걸? 쇼 윈도 안에 보이는 화면은 오나전 다른 세상이었다.

널직하게 듬성듬성 팝아트 작품들이 들어와 있었다. 한바퀴 쭉 돌면서 신기하게 스티커 뽑아주는 기계도 있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갖을려고 줄을 서서 뽑고 있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스티커에 별 관심없던지라 그냥 pass 그 밖에도 아트 갤러리답게 여러 작품들 구경을 했다.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오면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생각했다.

역시 나이키는 세계적인 브랜드 대기업인가보다 그 비싼 명동땅의 알짜배기자리에서 넉살좋게도 갤러리로만 활용하고 있는데 엄청난 실험정신이 아니고서야 이런짓을 할 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될정도로 ^^
이런 실험정신이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게 하는것은 당연한 것 같다.
결코 상술을 쓰지 않았지만, 나중에 분명 이 곳에 와봤던 기억이 있는 소비자는 나중에 나이키 제품을 고를 확률은 분명 높아졌을 것이다.

이렇게 명동 땅에 이런짓을 할 수 잇는 자금력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땡땡이는 이만 ^^
근데 오늘이 오늘이 아니야 좀 된 일인데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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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의 새 남편을 찾습니다

문화생활/뮤지컬, 연극 2008. 5. 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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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트라넷에 공지사항으로 연극 티켓을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잽싸게 답글 달고, 티켓을 받아내었다 ^^
회사가 끝나자마자 칼퇴근 이후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고고씽!!

티켓을 받기 전에 옆자리 과장님이 티켓에 눈독을 심하게 들이셨는데, 퇴근시간이 되어서 과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냉큼 몰래 빠져나와서 연극을 보러 갔다. 나는 정말 회사 생활을 너무 잘해 -_-;

난 사실 연극은 거의 처음(??)인 느낌이었는데, 뮤지컬 보는 것은 좋아해서 많이 봤지만, 연극은 사실 생소한 부분이었다. 연극과 뮤지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되면, 가장 차이가 나는게 노래가 있다/없다의 차이로 인해 보는 나로 하여금 무대에 몰입도가 차이 나는 듯하다.

오바스러운 연기가 연극의 꽃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등장인물들의 탄탄한 연기와 남주인공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들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된다.
첫 연극의 막이 오른 날에 보게 되었는데 맨 뒤에는 카메라로 리뷰 할 건지 찍어대고 있고, 연극의 감독님이신지 포스있게 생기신 분이 딱 앉아서 노련한 눈초리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극의 총평가는 많은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하기도 했고, 하지만 뭔가 모를 산만함이 있었다.
난 이 차이를 뮤지컬에서는 노래로 감정을 이끌어가지만,  연극은 단지 오바스러운 연기로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만드려고 하는 차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그래도 세상에 공짜는 제일 좋은 법. 좋은 문화생활을 제공해 준 회사에 쌩유를 외쳐주면서 이만.

참고로 현재 회사에서는  이 연극티켓을 이벤트 하고 있다.
공연정보 : http://ticket.auction.co.kr/home/perf/perfdetailinfo.aspx?idperf=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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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온에어

문화생활/뮤지컬, 연극 2008. 5. 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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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온에어> 요전까지만해도 TV에서도 하던 드라마 제목과 같아서 단순하게 생각하는 내 머리는 동일 내용 아닐까? 했지만, TV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어.
On Air 라는 말 처럼 현재 방송중 이라는 컨셉을 갖고, 라디오DJ와 PD간의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
부제로 연애주파수 73.0mhz 이라니깐 잘 알겠지?? 러브스토리라는 것을 말야. 모르겠다고?? 그럼 말아~

뭐 처음에 김효진씨가 나왔는데, 김효진 맞나? 아닌가? 긴가 민가 하다가 맞더라구. 뮤지컬 안에서 모습을 보니까 조금은 색다르다고 해야 할까? ^^
막이 오르고, FD가 바람을 잡고 그냥 지나가는 말 식으로 문자 참여 이벤트를 하더라구
"이럴때 이성에게 키스하고 싶다 *^^*" 라는 주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더라구
난 몰랐지, 이게 곧 뮤지컬에서 쓰일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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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티켓파크가보니깐 이런 내용도 있더라구;;


라디오 DJ 알렉스가 나와서 멘트도 하고, 초대가수도 부르고, PD랑 작가랑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풀어가더라구..
드디어 초중반쯤 갑자기 멘트를 하는데 xxxx님은 이러이러 하시는군요. 등등이 나오더라구 난 사실 나올때까지도 몰랐어. 그런데 DJ 알렉스가 "OOOO님 이분은 굉장히 현실적이신데요?" 라고 하는데 OOOO이 내가 아는 번호인것이야.
그래 뭐 나의 그녀님께서 계속 초반부터 휴대폰을 안넣고 보고 있더라구 문자 참여 이벤트를 하셨더라구 어물정 넘어가는 이벤트 안에서 참여를 했을 줄이야..
문제의 문자는 "결제하는 뒷모습을 봤을 때 뒷통수에도 키스를 날리고파 (>_<)/" 라고 적으신 나의 그녀님
DJ 알렉스에게 "이 분은 참 현실적이에요" 라는 소리 한번 듣고, "이분에게는 TGI Friday 2만원 상품권을 드리겠습니다" 하는 순간  (사실 이런 이벤트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체 그냥 가서 본 뮤지컬이었다)

쎔군  : "이야 너 정말 대단하다!! 쓰다듬 쓰다듬 ( '')//(__ )"
그녀 : " -_-)v 씨이익~~ 내가 전에 말했자나... 너 결제 할 때 제일 멋있따고!! (으쓱으쓱)"

쎔군 : " -_-;;;;;;;;;;;;;;;;;;;;;;;;;;; 어...어엉... 카드 값에 허덕이는건 알지?? "
그녀 : " 나랑 상관없자나 *^^* (급방긋)  "

그러거나 말거나 주변 사람들은 웅성웅성ㅋㅋㅋ  

뮤지컬을 보다가 중간에
쪼다 남자가 "결혼해주세요" 라면서 프로포즈 하니까  여자역할의 김효진이 "피웅신~" 이러면서 개무시 했는데,
쪼다 남자가 반지함을 열면서 "티파니!!!"  이러니깐  김효진은 정말 180도 돌아서 쪼다 남자에게 폭풍키스 하더라.

정말 관객들 대박 폭소 했는데;;; 아 정말 공감간단 말야 ㅜ_ㅜ

여러가지 코믹스러운 내용도 많고 정말정말 많이 웃고 나왔다.

뮤지컬 온에어가 끝나고 바로 TGI 가서 스트로베리 데커리본리스 윙을 시켜먹고, LGT할인 받으니깐 부가세 포함 약 13,000원 밖에 안나와서 1장밖에 안쓰는 쾌거(?)를 이루었다;;
님들도 한번 해보삼. TGIF 가서 2만원도 안쓰고 나오는 쾌거(..)  뿌듯뿌듯;;;

특별히 뮤지컬 소개 및 결제를 도와준 자자누나에게 고마워 아리가토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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