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문화생활/책 2007. 2. 2. 19:33


사실 [김영세]라는 사람의 책을 읽으려고 폼 잡았을때까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책의 앞 표지를 보게 되면 '저 사람이 누굴까?' 하는 의문과 함께 "책의 작가" 라는 딱 맞은(?) 정답이 되돌아왔다.
책 주인에게 물어보았을 때에서야 "아이리버 디자인 한 사람" 이라고 답이 왔다. 나는 그때 아이리버 회사의 디자이너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해버렸다(;;;;) 하지만 금세 잊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 그는 INNO Design CEO였으니까..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다.
딱 잘라서 인터네셔날 디자이너!! 보통 구루(Guru)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거의 신(神)에 가까울 정도로 잘하는 사람 - 권위자, 전문가, 베테랑 - 을 일컫는 말이기도 한데, MS사의 빌게이츠가 찬사를 보일 정도의 디자이너 구루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니...

흔히 말하는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이 있는데, 딱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생각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냅킨 한장이 10억이 넘는 돈에 팔리는 시대에, 다른 어떤 사람은 그 냅킨을 더러운 무엇인가를 깨끗하게 하는데 쓰는데만 이용하기 때문이겠지.
- 발상의 전환, 생각의 다변화, 확장시키려는 노력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는 이야기 이외에도 비지니스, 디자인 철학, 아이디어, 저작권, 상품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 같이 여러분야의 다양한 정보들이 얇게(?) 지은이의 생활속의 이야기 안에 녹아있고, 여러번 생각하는 듯한 지은이의 고뇌와 생각을 책을 읽는 독자가 느끼도록 해주어서 내 자신은 나름 열심히 들쑤시면서(?) 읽어보게 되었어.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재빠르게 실천함에서 상당한 비지니스적인 마인드를 가진 그를 볼때면 난 갑자기 올블로그 CEO 하늘이가 생각나는것은 왜일까;;
-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 그리고 실천

디자이너로서의 삶의 열정적인 그의 모습에서 나를 비쳐보았을 때 반성하는 자세로 나 자신도 나의 꿈을 향해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 자신에 대한 열정의 부재를 깊히 느낀다. :-(

노력해야지.. 어째 뻔한 자기개발서 하나 읽는 것보다 꽤 느끼는 바가 컸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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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문화생활/책 2007. 1. 27. 09:17


좋아하는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나왔다.
작가의 문체가 너무 맘에 들어버려서 서점에 들릴 때마다 손에 집었다 놓았다를 반복하기를 여러번.. 친구의 면회로 Get하게 되었으니!! 아이템 획득 - 책!! +_+ 장난이고 -_-;;;

리딩(Reading)이라는 것을 할 때 주위에서 시끄러우면 집중이 잘 안되는 성격이라 조용한 시간과 공간에서 읽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책에 따라 다르긴 하다. 신문 같은 걸 읽을 때는 주위가 산만해도 상관이 없는 것 마냥... 하지만 이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들은 조용한 가운데 읽어야 제맛이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어떤 추억 혹은 기억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있는 이야기다. 책은 열 명의 여고생, 여섯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에피소드 마다 학창시절의 기억들을 담고 있다. 그 각각의 기억들이 우리의 현재와는 좀 다른 일본 학생들의 이야기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는 약간의 무리가 있지만, 책 제목처럼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하나의 추억들이었던...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다.

감수성 풍부한 시간이었던 때 일어나는 일들이 나중에 성인(=어른)이라고 표현이 되어 어느덧 잊혀져만 가는 기억이 되었을 때.. 다시금 뒤돌아보면서 그때 내가 그랬었지 하며 추억을 곱씹으며 나의 학창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 둘 생각나게 해주는 이야기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 세계의 요모조모를 전하는 지구촌 뉴스 같은 교실 이라고 표현하기 까지 하니...


다행스럽게도 모두 기억이 나는 학창시절에 느낌 보단, 국민학교초등학교 때의 기억들이 가물가물하게 느껴지는데.. 학창시절의 추억은 너무도 강렬해서 잊을 수 없는 반면에 초등학교때의 추억은 강한 것들만 남아있고, 다른 것들에서 가물가물 잊혀져만 가는 느낌에 다시금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려고 발악(?)하는 나의 뇌에게 이 책을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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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문화생활/책 2007. 1. 22. 16:42


언젠가 신문 광고 지면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있어 보았다.
단 한번의 배낭여행이었지만 『떠남』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의 나에겐 책의 소개가 참 매력있게 다가왔다.

평범한 일상에 지쳐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읽게 되면 떠나게 될까봐 두려워졌던 책.
떠나보지 않았던 상대에게 떠나보라고 권유하는 책.


책에서의 말처럼 떠나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기에, 한번쯤 떠날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당장 결심하겠지 싶은 이야기들이 모여있다.

처음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유우부단하게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질러주시는 센스(!)를 알려주려고 한다.
연애백서에서 사귄 이성과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사랑을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누누히 강조하지만 "처음 한번이 힘들 뿐" 한번 하고 나면, 물 흐르듯 이뤄지는게 연애라는 것 이라는 말 = 그것이 바로 여행이고, 인생이라는 생각.

솔직히 책에서 나오는 키오산 로드가 어딘지도 몰랐지만, 책을 보면서 방콕에서 좀 떨어진 여행자 도시라는 것을 알았다.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 장기여행이 가져다 주는 어떤 깨달음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 사람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내용을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얻는 내용은 다큐멘터리 보다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책 안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실제를 보고 싶어서....

인터뷰속의 그/그녀들은 당차고, 꿈이 있고, 생각이 있고,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긴 해도 자유를 느끼고 있고,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고 있기에..

책 안의 인터뷰속 인물들과 같이 자유를 느끼고 싶다.........................

* 책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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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문화생활/책 2007. 1. 15. 20:09


여행을 하려고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좌석이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되고, 그 옆에는 백만장자와 함께 하루의 반나절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대화는 하고 싶은데 아마 영어가 안되서 좌절할 것이다 OTL

언젠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펫과의 점심식사』가 경매에서 5억이 넘는 돈에 낙찰되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백만장자를 만나서 조언을 얻는다는게 가치 있는 일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가치 있는 조언들을 작가가 책으로 펴냈다. 『밀리언 달러 티켓』은 바로 가치 있는 조언들의 집합책(!)이다.

2007년이 되었고,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될 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할 책이 되겠다.

일단 모든 자기개발서가 그렇듯이 읽고나면 와~~ 감명을 받지만, 몇일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책에서 나왔던 8가지 조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I Believe 로 대변되는 8가지 조언들은 현재 우리의 삶에 정확히 와닿는 내용들이다.
나 스스로 지켜야만 하겠다고,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내용들
첫째, 난 나 자신을 믿는다 I believe in myself
둘째, 열정을 가지고 성공을 갈구한다 Be passionate and want it
셋째, 자신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을 확대하라 Extend your comfort zone
넷째, 거짓말과 운이 성공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Lies and luck don't work
다섯째, 목표를 설정하라 Install goals
여섯째, 일을 즐긴다 Enjoy hard work
일곱째, 아주 아주 끈기를 가져라 Very very persistent
여덜째, 실패를 예상하라 Expect failure

책에서 만나게 되는 삶의 멘토는 제 1원칙으로 종업원 마인드가 아닌 백만장자 마인드를 가져라 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한다.

매시간 다짐만은 49번 하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말들 되겠다.
계획했던 일을 실천을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은 변함없다. 새해 맞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담고 새롭게 출발 하는 좋은 기준점 되시겠다.

나의 멘토는 누구일까? 나의 장래와 고민에 대해 삶의 멘토들과 많은 대화가 필요한 요즘... 나는 많이 고민하고 많이 생각한다..

언젠가 나는 백만장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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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문화생활/책 2007. 1. 9. 09:20


서점에 가면 자연스럽게 베스트셀러 상품란에 한번쯤은 눈이 가게 되어 보게 되면, 역시 별로 변동없이 사람 말이 제일 무섭다는 것이 느껴지듯 말소문 타기 시작해서 금방 베스트 셀러로 치고 올라오는 소설들이 있다.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해도 일본 현지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평가받는단다. 결과는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인 『공중그네』 짝짝짝!!
못 말리는 의사 이라부와 섹시 간호사 마유미가 펼치는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바탕 웃어주게끔 만들었다는데..

하지만 내 안에서 웃음이 사라진것인걸까? 하는 의문과 함께 책을 읽어감에도 웃지 못하는 내 모습에서 단순히 이 책은 적당히 읽으면서 시간 때우기 참 좋은책으로 분류해버리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보람이 없을것 같단 말이다.

보면 볼 수록 시트콤같은 생활을 하는 에피소드들이 참 TV용 시트콤 드라마 하나 만들면 대박 날 듯한 소재거리들이 충분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순풍산부인과』가 생각나는 병원 이야기임에 동시에 약간은 파격적인 행동들을 보이는 의사와 간호사의 시트콤이라 함은 기대되는 소재거리이다.

상당히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의 소유자인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가슴팍과 넓적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 간호사복(혹은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섹시 간호사 마유미 그녀의 손에 들린 주사기 주사 한방 맞고 시작하는 이야기..-_-;
책은 아이러니하고 황당무계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다섯 편의 에피소드가 펼쳐지게 된다.

기승전결에 의해 결말이 잘 풀린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한마디로 크고 작은 강박증 한 가지쯤은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쫄지 마, 인상 쓰지 마, 세상사는 거 별 거 아냐! 주사 한방 맞고 시작하자고!!!”라고 외치는 이라부의 말이 생각나는 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의 단편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작가의 위트로 풍자한 책 『공중그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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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문화생활/책 2007. 1. 3. 00:48


그동안 보자보자 하면서 못 본 2006년 베스트셀러가 있다면 바로 이 책!!
마침 진중문고로 들어왔다는 정보를 얻어서, 낼름 제일 먼저 달려가서 덥썩 빌려 보게 되었다.

책에 나온 주인공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아니 있는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주인공이 인도자로 하여금 배려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스토리텔링이 좋아서 그런지 조금은 두껍게 양장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판타지 소설 읽듯이 쭉쭉 즐겁게 읽게 되었다.

책의 뒷 서평에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대게 이런 스타일의 글의 느낌을 스펜서 존슨의 책에서 많이 받게 되는데, 이 책의 느낌이 그렇다. 상당히 바른말을 당연시 되는 말들을 재밌게 이끌어서 그런지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바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음.... 책의 마지막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생각나는 것은 참 부끄럽게도 나를 위한 책이었다라는 것.
그동안의 과거를 한번쯤 되돌아보면서, 신년을 맞이하여 반성 및 새로운 계기가 될 사색에 잠기기에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어머니의 열 마디 말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 배려의 세 가지 조건
스스로를 위한 배려 - 솔직하라
너와 나를 위한 배려 -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모두를 위한 배려 - 통찰력을 가져라

간단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렇게 지키기가 힘든 말뿐이던지..

새해에는 나 자신도 일취월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위의 세 가지 조건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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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스텝(ステップファザ-.ステップ )

문화생활/책 2006. 12. 13. 09:50


오랜만에 책을 집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게된 상당히 유쾌한 소설이었다.
스텝파더 - stepfather - 의붓아버지, 계부로 해석되는 제목은 집을 털려다 잡힌 도둑과 쌍둥이 형제의 만남의 관계를 나타낸다.

이 책은 에피소드별로 나뉘어진 단편들이 모여서 장편을 이룬다.
각 에피소드들에서 등장인물들의 만남과 성격이 나타나고, 스텝파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좀 쌩뚱맞게 이야기가 전개되긴 하지만, 그것은 그래도 소설이기에, 픽션이기에 눈감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 읽는다면 추천하지만, 책에서 의미를 찾거나 혹은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생각한다면 비추천한다.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씨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뜨고 있는 일본 작가 - 일본 내 설문에서 미야베 미유키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래 단순히 재미로 보기에는 추천한다니까?

“스텝파더 스텝”은 그냥 편하게 읽으면 된다. 가볍게 읽어 내려가면서 그들이 벌이는 사건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중간중간 추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약간의 기대감만 발동시키면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마지막 에피소드에 다다르게 된다.

결코 밉지 않은 도둑과 그런 그를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아버지(스텝파더)로 만든 두 쌍둥이의 쌩뚱맞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다. 때로는 웃기고 재밌으면서, 때로는 가슴 찡한 이따금 우리가 알고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종종 나오는 내용...을 무겁지는 않도록 살짝 가볍게 즐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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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문화생활/책 2006. 11. 2. 06:17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주인공들이 너무 눈부셔서,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세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책속의 주인공들을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대입해서 읽게 된 소설이 되어버렸어요.

중간중간 블루노트솔직히 더 재밌었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한개의 단락이 끝날 때마다 블루노트를 들쳐보는 재미란.....나중에는 그냥 블루노트를 먼저 보고, 책의 마지막을 보게 되었죠.

참나~ 책을 읽거나 말거나 어쨋든 영화 주인공들이 머리속에 박혀있어버려서 이거이거 이미지를 지워내기란 힘들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지 못해서 안달인 사람과, 살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의 정신적 교감안에서 책을 읽다가 우리 사회에 이미 뿌리 박혀 버린 통념들이나, 이미 벌어지고 있을 법한 내용들이 많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그래요..... 내 일이 아니니깐 신경 안쓰는 것도 그렇고,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마당에... 가만히 책을 읽고 있으면 단순히 소설 속 이야기니까 그냥 웃고, 즐기고, 슬펐다면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해버렸어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 있었던 내용 처럼 우리 사회의 다른 한면에 대한 이야기 였을텐데 말이에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만큼... 사회 그 자체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아~ 빨리 영화를 봐야겠어요. 책의 사회적 내용을 비쥬얼로 느끼고 싶군요.
(사실 이나영, 강동원을 보고 싶어요. 미스 캐릭터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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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문화생활/책 2006. 10. 23. 09:01



그래요! 책으로 읽었어요! 음화화하 영화를 먼저 보고, 책으로 읽어주는 센스란.... 메릴 스트립이 영화와는 다르게 묘사된 문장에 경악(??)하면서 즐겁게 책을 읽었죠!~♬
영화를 생각하며 또는 상상의 나래를 펴가면서 읽어갔어요. 하지만 영화와 책은 많이 다름을 느끼네요.

어쨋든 우리의 미란다는 여전히 매력적임과 동시에, 마녀(혹은 악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요. 영화의 미란다는 약간 부었는데(!!;;), 책의 미란다는 상당히 날씬한 몸매를 소유한 캐릭터더군요. 앤드리아는 직장생활에 찌들어사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책의 내용은 약간 진부할 수도 있을 정도로 설명과 묘사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앤드리아의 삶을 런웨이에 근무하고, 미란다의 어시스던트일을 하는 내용을 시시콜콜하게 모두 이야기 해주느라 나름 바빳던(?) 것 같아요. 한국어 번역된 책이 2권이 나온건 도대체 뭐람. 원판이 그리 두껍게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마치 쇼파홀릭 원서 한권짜리가 번역서 2권으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백만명의 여자가 그 일을 하고 싶다는 미란다의 어시스던트일 중에 가장 좋은 장점은 아래의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 돈에 관련되어서는 회사로 청구하기
- 클로짓 정리 때 자신의 소유가 되어주는 명품 브랜드들
- 미란다가 쓰다 버린 명품(..)들
- 파티 때 모든 것들을 협찬 받을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ALL~
- 비싼 옷은 Ebay 에다 팔면 짭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상당히 메리트는 있는 것 같은데, 단점을 한번 집어보도록 하죠.
- 전화.......히스테리
- 스트레스 만빵
- 수면 부족
- 당신은 어시스던트가 아니라 노예일 뿐. 악마의 노예~
- 절친한 인맥의 단절

하하하... 그냥 적어봤어요~ 저보고 일하라고 하면.... 음.... 음....
1년 계약으로는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물론 런웨이에서 모든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을 싸그리 얻어내고야 말테니까요 :)

책과 영화를 비교하자면, 영화는 눈요기의 즐거움이 있고, 책은 상상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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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Das Parfum)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문화생활/책 2006. 10. 14. 20:05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2000년 08월에 나온 책이라는거.
소재가 독특해서 흥미로워서 훌훌 빠르게 읽어버렸다.

향수라는 물건는 당연히 냄새와 연관이 되어져 있는 것.
주인공 그루누이는 냄새(후각)에 관한한 천재적인 인물로 설정되어져 있다.

사실 재미있는 부분은 부제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인데 살인에 관련된 부분이 초반에 한번 나오고, 정말 정말 안나오다가 글의 마지막 부분 3장에 들어가서야 나오게 된다.

그루누이의 출생과 냄새에 대한 능력, 발디니로부터 향수를 배우게 되는 과정, 혼자만의 공간에서의 향연, 향수의 도시에서의 더 많은 향수 기법 등등을 배우면서 그 과정안에서 살인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보면 그 살인의 용도가 단순히 미(美)인이 아니라... 향기가 나는 사람(그러나 일반인은 알 수 없는)인걸 보면..... -_-;; 참 작가가 선정한 이 소재가 싸이코틱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사람이 냄세를 맡으면 신경회로에 변화를 줘서 행동이 변한다는 책의 이야기가 사실로 다가오는 것이;;; 참 어찌나 깊숙히 다가오던지..
향수 라는 것이 남성용은 여성이 좋아하는 향이고, 여성용은 남성이 좋아하는 향. 즉 이성을 유혹하는 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지.
향수로 하여금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참 재밌는 경험도 많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단 말이야.

본인은 역시나 향수를 좋아한다. 집에서 쓰는건 겐조 대나무, 불가리 옴므(블루) 정도? Wish List 로 이세이미야키랑 CK one 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안된다는거~ ㅋㅋㅋㅋ

재밌는 소재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책에 빠져서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상당히 재밌었음. 과거에 나온 책인데 현재 베스트셀러로 들어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영화화 되어서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저 이쁜 여자는 영화화 된 향수 에서 마지막 장에 나오는 여자이니까..
그녀는 레이첼 허드우드(Rachel Hurd-Wood) - 피터팬에서 웬디역을 했던 여자 - 어렸을 적에 이뻣던 그녀는 커서도 이뻐졌다.

영화화된 향수 포스터 및 스틸컷 보기
그루누이가 좀 잘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왜냐면!!!! 소녀가 이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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